<시편 91:1~16>
어제 새벽에 나눈 말씀이 모세의 시인 시편90편이었습니다. 모세는 120년을 살았지만, 그 중에 2/3는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초기 40년은 애굽의 왕궁에서 생활했고, 중간의 40년은 미디안 광야에서 그리고 후반기 40년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켜서 그들과 함께 광야에서 생활했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과정을 통해 우리의 인생의 여정을 비유적으로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그들이 출애굽할 수 있었던 것은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천국을 상징하는 약속의 땅 가나안까지 가는 여정이 그려져 있고, 천국을 가기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간을 생활하는 데 그 광야의 추위와 더위와 굶주림과 위험이 곧 우리의 인생의 여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광야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또한 그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추위와 더위와 굶주림과 위험으로부터 어떻게 보호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다행인 것은 그들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막’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구약의 ‘임마누엘’이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성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진을 치고 살았고, 그들은 40년 동안 하나님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 받았던 것입니다.
신명기 8:2절 그리고 4절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아무리 광야와 같은 인생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안에서 얼마든지 보호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괴롭히는 여러 가지 인생의 문제들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 주시고,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91편에서는 광야 같은 인생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보호를 받을 것인가? 에 대한 말씀과 지혜를 주시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과 2절을 보시면,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광야 같이 험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 광야의 위험에서 보호 받을 수 있는 그 비밀을 알려주시고 계시는데,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와 요새로 삼는 이들이 그 보호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3절) 새 사냥꾼의 올무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시고,
-(4절) 그의 날개깃으로 덮어주시고,
-(4절) 방패와 손 방패가 되어 주시고,
-(5절) 밤의 공포와 낮의 날아드는 화살에서
-(6절) 전염병과 재앙에서 건지시고 보호 하신다
그리고 1절과 2절과 같은 의미의 내용을 9절에서 다시 한번 반복하고 있는데,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1절과 2절에서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요새로 삼는 이들이 하나님을 자신들의 거처로 삼았다는 겁니다. 거처라는 것은 집이라는 겁니다. 하나님 안에 산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산다는 겁니다. 바로 그 안에서 보호를 받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한국에서 스물한 살, 스물두 살 된 어린 아들들이 입대를 하는데 그 어린 아들들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 마음이 왜 그리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집을 떠나 험한 훈련소에 입소해서 훈련을 받고, 언제든지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서 위험한 훈련을 받게 될 아들들이 걱정이 되는 겁니다. 부모의 집에 있으면 안전할 텐데… 하는 마음에 집을 떠나가는 자식들이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할 때 가장 안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고, 믿음으로 살고,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살아가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그 때가 바로 하나님의 집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집을 떠나면, 믿음을 떠나면… 하나님의 보호권 밖으로 나가는 것이 되는 겁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아무리 화려하고 즐거운 곳이 많다고 할 지라도, 하나님 아버지의 집에 거하기를 사모하는 이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14절, 15절을 읽고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광야와 같은 우리의 험난한 인생의 여정에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우리는 가장 안전하게 보호 받게 되는 것입니다. 혹시 우리의 마음과 행동 속에서 그 하나님의 보호권 밖으로 나가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하는 것은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