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기쁘시게 하라”

<에스라 6:13~22> 

다윗이 지은 시편 51:12절에 보면,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다윗은 지금 영적으로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겁니다. 그는 수많은 시편과 노래를 지을 정도로 정말 영성 있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는 구원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영적인 깊은 절망감 속에 젖어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다윗은 그에게 있었던 영적 즐거움을 잃어버렸을까요?

시편 51편의 시제를 보면,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에] 지은 시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윗의 범죄가 그가 누리던 영적 즐거움을 빼앗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녀사이, 부부사이에 대부분의 모든 실수들은 용납이 될 수 있겠지만, 결코 용납되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정절(貞節)’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창세기 2:24절에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깐 둘 사이에 다른 이성이 끼면 안 되는 겁니다.

남자가 사업에 실패했고, 무슨 실수를 했든 다 용서가 될 수 있겠지만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남녀(부부) 사이에 그런 문제가 생겼으면, 둘 사이에 누릴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의 시간은 끝난 겁니다.

이스라엘이 망해갈 때 활동하던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느니라… 처녀 이스라엘이 심히 가증한 일을 행하였도다(렘18:1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당신의 순결한 처녀 신부로 비유하십니다. 그런데 그 처녀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심히 가증한 일을 행하였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이 하나님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의 시간은 거기서 끝난 겁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은 망했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었던 겁니다. 남유다의 최후의 왕 시드기야 역시 두 눈이 뽑히고, 벌거벗겨져 손발이 묶인 채 짐승처럼 비참하게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70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후회의 눈물 속에서 보내야 했던 겁니다.

오늘 본문 14절 말씀을 보시면,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이스라엘 백성들은 70년 만에 포로에서 귀환했고, 그들은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 공사를 시작했지만, 대적들의 방해로 성전 공사가 16년 동안이나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페르시아의 다리오 왕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다시 성전을 재건하도록 하셨습니다(22절).

그런데 포로 귀환 이후로 처음으로 등장하는 하나님의 선지자 두 사람이 나옵니다. ‘학개와 스가랴’가 그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게 하셨고, 유다 사람들은 선지자의 말씀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성전 건축하는 일에 형통함이 임하고, 드디어 성전 재건이 마무리되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16절과 17절에는 ‘성전 봉헌식’을 성대하게 행하고,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속죄제를 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18절을 보시면,
“제사장을 그 분반대로, 레위 사람을 그 순차대로 세워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되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하게 하니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제사장과 레위 사람을 통해 성전예배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19절부터 21절까지는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절기인 ‘유월절’을 지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모든 제사가 다 회복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22절을 보시면,
“즐거움으로 이레 동안 무교절을 지켰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즐겁게 하시고 또 앗수르 왕의 마음을 그들에게로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손을 힘 있게 하도록 하셨음이었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재건하고, 모든 제사를 회복하여 하나님께 드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22절 상반절에 “즐거움으로…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즐겁게 하시고”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 안에 즐거움을 회복시키신 겁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과 분위기를 보면,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님의 선지자를 통해 말씀을 받고 순종합니다. 그리고 모든 성경 말씀대로 제사가 회복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돌아오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모든 즐거움을 다시 회복하시는 장면인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우리 안에 기쁨도 회복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5:10절 말씀에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 안에 모든 즐거움과 기쁨을 회복하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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