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7:23~43>
CCM 중에 크리스천과 비(非)기독교인을 가리지 않고 가장 유명한 노래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곡입니다. 이 곡은 이민섭 목사님이란 분이 만든 곡입니다. 물론 지금은 40대 중년이시지만 1997년 이 목사님이 22세 때 작곡한 노래입니다. 한창 유행할 때는 가요프로그램 인기목록에 랭크될 정도로 유명한 곡이었습니다. 가사를 보면,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이 노래가 신앙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던 이유는 ‘자존감(자아존중감 : self-esteen)’에 관한 노래였기 때문입니다. 자존감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을 말합니다.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긍정’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난 ‘닉 부이치치(Nick Vujicic,1982 ~)’같은 사람도 어려서부터 목사인 부모님을 통해서 ‘넌 소중한 존재란다. 하나님은 너를 통해 특별한 계획이 있단다’라는 말을 귀에 못(굳은 살)이 박히도록 들으면서 성장했기에 그가 높은 자존감을 갖게 된 것입니다.
성장기에 대부분 형성되는 이 자존감의 차이에 따라서 그의 인생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대인관계와 위기극복능력 또는 리더십과 사회생활 등등 모든 영역에 있어 자존감은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몸은 마음이 지배하고, 마음은 영(spirit)이 지배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의 ‘영적 자존감’이라는 것은 우리 인생의 근본적인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를, 내가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임을 확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시편 107편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귀환한 이후 그들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기록된 말씀입니다. 23절부터 32절까지는 큰 바다에 나가서 일하는 어부들이 겪을 수 있는 바다의 재난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25절과 26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하나님께서는 큰 바다와 풍랑과 바람까지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때때로 인간은 그 광풍 한 가운데서 사경을 헤맬 때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28절부터 30절을 보시면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망망대해에서 광풍을 만난 사람들은 한없이 연약하기만 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고통 속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에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을 구원해 주시고, 그들이 바라는 소원의 항구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33절부터 43절까지는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도 재난과 재앙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33절과 34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는 강이 변하여 광야가 되게 하시며 샘이 변하여 마른 땅이 되게 하시며, 그 주민의 악으로 말미암아 옥토가 변하여 염전이 되게 하시며”
하나님께서는 강을 광야로 만들어버리실 수도 있고, 샘을 마른 땅으로, 옥토가 변해서 소금 땅이 되게 하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뭡니까? 34절에서 “그 주민의 악으로 말미암아” 즉, 인간 가운데 모든 재난이 시작된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범죄 때문이란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특별히 바벨론 포로생활은 그것의 한 증거인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비가 있습니다. 41절을 보시면,
“궁핍한 자는 그의 고통으로부터 건져 주시고 그의 가족을 양 떼 같이 지켜 주시나니”
하나님께서 그들의 궁핍과 고통으로부터 건져 주시고,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이 지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43절에서
“지혜 있는 자들은 이러한 일들을 지켜 보고 여호와의 인자하심(the great love of the LORD)을 깨달으리로다”
우리는 죄인입니다. 자격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자(great love)하심은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임을 기억하십시오. 신명기 33:12절에서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살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마치도록 보호하시고 그를 자기 어깨 사이에 있게 하시리로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내가 부족하고 연약해도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그 사랑 안에 거하십시오. 오늘도 그 사랑으로 세상을 넉넉히 이기시는 복된 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