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1

“복 있는 사람은…(Ⅱ)”

<시편 1:1~6> 

 

 

설교의 대가인 이동원목사님의 예화집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어느 주일 저녁 두 명의 젊은이가 방탕하게 살기로 작정을 하고 술에 취해 도박장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 중 한 명의 청년은 장로교 목사님의 가정에서 9남매 중에 다섯째로 태어난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리로 가던 중에 작은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 앞에는 게시판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는 그날 주일 저녁 예배 때 있을 설교제목이 써 있었습니다.

설교 제목은

“죄의 삯은 사망이다”(로마서 6:23)

 

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목사님의 아들이었던 청년은 마음에 죄의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함께 가던 친구에게 “야, 우리 오늘 그냥 교회에 가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는 “한번 결심을 했으면 가야지. 교회라니 무슨 소리야?”하면서 단번에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의견이 나뉘어 한 사람은 교회로, 한 사람은 도박장으로 갔답니다. 그 날 저녁 예배를 드린 청년은 설교 말씀을 통해 죄를 깊이 뉘우치고 예수님을 마음에 깊이 모시고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0년 뒤 이 청년은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 분이 ‘스테판 그로버 클리브랜드(Stephen Grover Cleveland, 1837~1908)’ 미국의 22대, 24대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그 순간, 30년 전 도박장을 선택했던 젊은이는 감옥에서 자신의 친구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신문기사를 접하고 그 날의 선택을 가슴을 치며 후회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의 모습을 보며 복이 있다, 복이 없다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복된 모습은 하루 아침에 하늘에서 툭 떨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 어느 시점에서의 어떤 선택과 결단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우리가 2019년을 살아가면서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한 해가 복이 될 수도 있고, 전혀 그렇지 않은 삶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1. 말씀 속에서 답을 찾으라

우리가 지난주에 나눈 첫 번째 주제는 ‘말씀 속에서 답을 찾으라’는 거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모델로 삼는 것들이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편1편1절에 나와 있는 것처럼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과 같은 사람들을 모델로 삼게 된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하고 어울린다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 속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고, 말씀 속에서 승리의 모델을 찾고, 그 말씀을 따르며 순종하는 이들이 진정 복이 있는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2. 견뎌내는 자가 복을 받는다

‘믿음은 인내와 같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농부가 오늘 씨를 뿌리고 내일 싹이 나지 않는다고, 일주일 뒤에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고 조급한 마음에 그 땅을 갈아 업는다면 그 농부는 평생 열매를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농부에게는 자신이 심은 그 씨가 언젠가 100배, 1000배의 결실이 되어 돌아올 것을 믿음으로 견뎌내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3절 말씀을 보시면,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2절과 연계해서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그 말씀 속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고, 그 말씀 속에서 승리의 원리는 찾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따르는 이는 마치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다고 비유하고 있습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의 특징은 일단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다는 겁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 보통의 나무들은 입이 마르고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있어 강이 마르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늘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의 삶의 뿌리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합니다. 물질적인 것에 뿌리를 두고 사는 사람은 재정적인 것이 어려워지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어떤 힘 있는 사람에게 뿌리를 두고 사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없으면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어떤 환경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람은 그 환경이 변하면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 환경이 바뀌어도, 시간이 지나도, 돈이 떨어져도… 어떤 조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해주면 거기에서 힘을 얻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성도들이 설교에 은혜 받았다고 하고, 목사님 말씀이 좋다고 하고… 그러면 격려가 되고 힘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너무 사람들의 인정에 치우쳐 살게 되면 여러분은 늘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들의 비위를 맞춰야 할 거고, 그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늘 기준을 거기에 맞추며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으면 마음이 괴롭고 힘든 겁니다.

그런데 사람은 불완전한 겁니다. 사람들이 그 불완전한 사람 즉 불완전한 기준에 자신을 맞추며 살고 있는 겁니다. 그 잘못된 기준에 맞추면 나 역시도 잘못되는 겁니다. 그런 게 기준이 될 필요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자신의 기준으로 맞추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나의 외모와 능력과 재력을 기준으로 보지만, 하나님은 절대 나를 그런 걸로 보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은 나의 모습으로 보고 인정하거나 인정하지 않거나를 하겠지만, 하나님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주님은 나를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주님은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뿌리를 내려두고 사는 사람들은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겁니다. 두려운 게 없는 겁니다. 주변의 상황과 환경과 조건들이 안 좋을지라도 그 잎이 늘 푸르름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잎이 마르지 않는 시냇가의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게 된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살아가다보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계절이 오게 하시는 것입니다. 철을 따라 열매를 맺게 되는 것처럼 그의 전성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만한 믿음의 열매들이 맺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견뎌내야 하는 것입니다. 올 한 해를 살아가면서 결국 견뎌내는 자가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부 땅에서 살아가면서 왜 어려운 일들과 상황들이 없겠습니까? 분명 다 포기하고 싶은 상황들이 있습니다. 한국과 다른 환경 속에서 적응하기도 힘들고, 입에서는 불평이 끊이지 않고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도 언어도 다르고, 한국과 교육 시스템도 다른 이곳에서 공부하면서 왜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여기서 포기하면 우리는 얻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겁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여러분에게 많은 열매들이 들려져 있게 될 것입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천재 화가이며 조각가인 ‘미켈란젤로(Michelangelo, 1475~1564)’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천재는 영원한 인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스 상’은 3년에 걸쳐서 완성했고,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벽화 ‘천지창조’는 허리가 꺽이는 듯한 고통 속에서 4년에 걸쳐서 완성을 했던 것입니다. 그는 천재이기 전에 인내라는 것에서 먼저 승리했던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9절 말씀에서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만 않으면 나의 계절이 오게 될 것입니다. 이 세부 땅에서도 얼마든지 내 인생의 전성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3.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라

우리가 올 한해를 진정 복 있는 사람으로서 살기 원한다면 하나님께 먼저 인정받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6절 말씀을 보시면,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한테 인정은 받을지 몰라도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때로는 잠도 자지 않고, 물질도 써가며 최선을 다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주권자라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은 복을 주시지만,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사람에 대해서는 벌을 내리신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 이 땅에서 부자로 살았던 사람에게도 하나님께서 그 밤에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생명을 내가 취하면 너의 재물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 세상에서 큰 권세를 누렸던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에게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거두시자 그는 7년 동안 미친자가 되어 짐승처럼 들판을 뛰어다니기도 했습니다.

–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경우도 누가 봐도 왕이 될 만한 외적 조건을 갖추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시자 그는 전쟁터에서 그 아들들과 함께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어 그의 왕가는 그렇게 몰락해 버린 것입니다.

– 우리가 이번 주일날 말씀을 나누겠지만, 한 때 이스라엘 내에서 정치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었던 헤롯왕 같은 경우도 하나님께서 치시자 하루아침에 병들어 죽게 되어 버립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매일같이 보는 소식들이 뭡니까? 한 때 잘나갔던 유명인, 정치인들이 재판을 받기도 하고,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그런 모습들 아닙니까?

여러분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올 한 해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인정하시는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성공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 성공을 하고, 하는 일들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주 새벽에 나눈 마태복음 10:28절에서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사람에게는 인정받았는데,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는 세상에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실패자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올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축복자의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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