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도우실 때…”

<역대상 12:1~40> 

 

 

2012년 6월 저는 하나님께로부터 교회개척에 대한 부르심을 처음 받았습니다그리고 그 교회개척지가 필리핀 세부로 정해지게 되었고저는 그 해 추석명절 연휴 때 섬기던 교회에서 1주일 휴가를 받아 이곳에 땅 밟기 정탐여행을 왔었습니다.

저를 가이드 해 주신 선교사님을 통해 다른 선교사님 몇 분을 소개 받고저녁마다 선교사님 집에서 기도회를 하며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그리고 낮에는 여기저기 교회를 할 만한 상가 건물들도 알아보고가족들과 함께 살 집들도 알아봤습니다.

필리핀이라서 물가가 낮다고 생각했었는데집과 상가 임대료는 생각 이상으로 비쌌습니다그래서 살짝 낙심된 마음으로 한국으로 돌아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선교사님으로부터 솔깃한 제안이 있었습니다여기 건축업 하시는 한인이 있는데 2억 정도만 들이면땅을 장기임대해서 200명 들어가는 교회를 지을 수 있다는 겁니다그 말을 들으니 그럴 듯 했습니다개척멤버들도 없는데 매달마다 비싼 임대료 적정하지 않고열심히 사역만 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되었습니다얼마 안 되지만 전세금도 빼고여기저기 후원요청해서 하면 어느 정도 마련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놓고 한 주간 기도하는데하나님께서 그것을 원하시지 않았습니다몇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성도의 눈물과 땀과 기도 없이 세워진 성전을 누가 사랑하겠는가?’하는 거였습니다이곳에 언젠가 하나 둘 모이게 될 성도들의 눈물과 땀과 기도를 통해 세워진 성전을 주님께서 기뻐하시고우리 성도들도 그 교회를 더욱 사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그 응답을 받고 저는 선교사님께 바로 연락을 드려서 그 일은 없던 일로 하자고 말씀드리고건물 얻을 재정이 없으면우리 집 거실에서라도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세부에서의 개척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무 걱정 없고모든 일들이 형통하고재정적으로도 넉넉하고사회에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때는 여러분 주변에 사람이 많을 겁니다그런데 그 사람들 중에 여러분의 진실한 친구가 누구인지는 구분하기 어려울 겁니다하지만 여러분이 실패했을 때여러분이 인생의 바닥을 치고 있을 때 누군가 여러분 곁에 있다면 그리고 여러분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면 그 사람이 진짜 친구일 것입니다.

 

1절 말씀을 보시면,

다윗이 기스의 아들 사울로 말미암아 시글락에 숨어 있을 때에 그에게 와서 싸움을 도운 용사 중에 든 자가 있었으니

 

다윗은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을 죽이고 민족을 위기에서 구원한 이스라엘의 영웅이 되었습니다하지만 사울 왕의 시기로 다윗은 거의 10년 정도를 도피생활을 해야 했습니다한 곳에 오래 있으면 발각이 되고 사울 왕이 암살자들을 보내거나군대를 보내 다윗을 살해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는 인적이 드문 광야와 사막과 산과 들로 도망 다녀야 했습니다그 10년 간 다윗은 맘 편히 발을 뻗고 잘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과거 다윗을 영웅으로 떠받들던 백성들조차 다윗에게 등을 돌렸습니다왜냐하면 사울 왕은 당시 절대 권력을 갖고 있었고다윗은 사울이 쫓는 도망자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백성들은 괜히 다윗 편에 섰다가 곤경에 처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숨어있는 다윗을 보면 사울 왕에게 밀고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다윗은 인생의 깊은 골짜기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걷고 있었고그의 미래는 막막했었습니다하지만 그런 다윗에게 용사들이 모여왔습니다

 

사무엘상 222절에서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상처가 있고아픔이 있고문제가 있고마음이 원통한 사람들이 다윗에게로 모여들었습니다오늘 본문 1절부터 22절까지는 그렇게 모여들었던 400명의 용사 혹은 600명의 용사들에 관한 기록입니다그런데 그들은 다윗이 속한 유다지파 사람들 뿐만 아니라베냐민 지파갓 지파므낫세 지파 등에 속한 용사들도 모였습니다.

 

18절 말씀을 보시면,

그 때에 성령이 삼십 명의 우두머리 아마새를 감싸시니 이르되 다윗이여 우리가 당신에게 속하겠고 이새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함께 있으리니 원하건대 평안하소서 당신도 평안하고 당신을 돕는 자에게도 평안이 있을지니 이는 당신의 하나님이 당신을 도우심이니이다 한지라 다윗이 그들을 받아들여 군대 지휘관을 삼았더라

 

그렇게 모여든 용사 중에 우두머리 격인 아마새가 성령의 감동으로 다윗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하반절에 이는 당신의 하나님이 당신을 도우심이니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은 순간의 이익에 따라 권력에 줄을 서게 되어 있습니다당시 절대 권력은 사울이었지만아마새와 모여든 용사들은 사람의 권력 그 위의 하나님의 권세를 더 신뢰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그래서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을 따르지 않고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22절 말씀을 보시면,

그 때에 사람이 날마다 다윗에게로 돌아와서 돕고자 하매 큰 군대를 이루어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더라

 

하나님께서 도우실 때 이런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당시 권력은 절대적으로 사울에게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하나님께서 다윗 편에 서시니 다윗에게로 점점 더 많은 용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23절부터 40절까지에는 수십만 명의용사들이 각 지파로부터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의 도피생활 중에 다윗을 찾아와 그를 도왔던 사람들은 다윗의 진실한 친구들이었습니다또한 다윗이 10년간의 앞이 보이지 않는 도피생활 중에 그를 떠나지 않으신 하나님께서도 그의 진실한 친구셨습니다그리고 그 능력의 주님께서 다윗을 도우시니 다윗은 점점 형통한 삶을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지금 당장은 앞이 보이지 않는 인생의 막막함이 내게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기억하세요하나님은 나의 진실한 친구로 나를 도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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