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6:1~22>
요한일서 2장 15절, 16절 말씀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결핍 속에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것들로 우리의 허전한 마음을 채우고 채우려 합니다. 요한일서에서는 그것을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그 모든 것들이 대부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게 아닙니다.
전도서 1장 8절에서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전도서를 통해 인간이 구하고 찾고 채우려 하는 모든 것들에서 인간은 결코 만족함을 얻지 못하게 될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많은 돈을 벌어보고, 큰 성공을 거둬보지만 허무함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그것을 대체할 무엇을 찾습니다. 또는 죄와 방탕함과 쾌락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의 끝은 결국 절망감에 이르게 될 뿐인 것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과거 들에서 양을 치던 소년 목동이었고, 골리앗과 싸워 이겨 군대장관이 되었다가 그 후 10년가량은 언제 잡혀 죽을지 모르는 도망자 신세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다윗이 도망 다닐 때 쓴 시편 23편 1절에서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했었습니다. 다윗은 알고 있었습니다. 민족을 구원한 영웅이 되기도 했었고, 어린 나이에 군대의 장관이 되기도 했었고, 이스라엘의 왕이기도 했었지만 그에게 진정한 만족과 기쁨은 그런 환경에서 오는 게 아님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역대상 16장 10절, 11절에서
“그의 성호를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마다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항상 그의 얼굴을 찾을지어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오벧에돔의 집에서 갖고 나온 여호와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의 다윗이 지은 특별한 장막에 모시는 봉헌식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이스라엘 온 백성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주며 기쁨을 함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4절부터 11절까지는 레위 사람들을 따로 세우고, 특별히 찬양하는 사람들, 악기를 연주하는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을 세워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되어지고, 그 분의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높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10절과 11절에서 다윗은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그 마음에 즐거움을 얻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10절에서 ‘여호와를 구하다’는 말의 영어번역(NIV)은 ‘찾다(seek)’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고, 11절에서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하다’는 말에서는 ‘보다(look)’이란 단어를 쓰고 있고, 11절에서 ‘항상 그의 얼굴을 찾을지어다’라는 문구에서는 ‘찾다(seek)’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구하는 것은 부지런히 그분을 찾는 것이고, 그분을 바라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것을 부지런히 찾고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돈을 원하는 사람은 돈을 얻기 위해서 어디서 돈 이 나올 지를 찾고, 돈이 나올만한 곳을 향해 시선을 두게 될 것입니다. 성공을 원하는 사람도 마찬가지구요. 어떤 꿈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그룹이고, 재계의 손가락 안에 드는 재벌 3세들이 나란히 마약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거나 구속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할아버지가 이루어놓은 부와 권세를 통해 평생 돈이 부족하지 않은 삶을 살았을 겁니다. 그들은 유학도 다녀왔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봤을 것입니다.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제약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마약을 했을까요? 이 세상 그 어디에도 만족함이 없는 겁니다. 돈과 명예와 영광과 이 세상의 그 어떤 것에서도 참된 만족을 느낄 수가 없었고, 여전히 결핍하고, 여전히 무엇인가의 공허함을 느껴 그것을 그런 방법으로 채워보려고 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바라보고, 찾았던 것입니다.
다윗도 한 나라의 왕이었고, 그는 주변 모든 대적들과의 전쟁에서 모두 승리해 주변 나라들로부터 조공을 받을 정도로 그 나라는 주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강대국이 되었고, 그는 그 강대국의 왕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것에서 만족을 느끼려고 하지만 거기서는 허무함과 공허함과 절망감을 느낄 뿐입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 참된 만족을 줄 수 없을 것입니다. 다른 것에서 그 만족과 기쁨을 찾으려 하지 말고, 여호와를 구하십시오. 그 분을 부지런히 찾으십시오. 매일 매일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이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하늘의 기쁨과 즐거움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진정한 즐거움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