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0:19~25>
제가 예전에 섬겼던 교회에 평생 불교도였다가 예수님을 영접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예수를 믿게 된 이유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치병 ‘암(癌)’때문이었습니다. 이 분이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위해 대기 중일 때, 호스피스 사역을 하시는 장로님을 통해 막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그렇게 고통스럽던 치료가 하나도 아프지 않더라는 겁니다.
그 후 이 분은 매일 설교 말씀 테이프를 들으며, 간절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이어가셨습니다. 그 분을 통해 믿지 않던 자녀들, 손주들까지 모두 예수를 믿게 되었고, 그 큰 아드님은 지금 장로님이 되어 교회를 섬기고 계십니다.
그 분이 투병 중이실 때, 제가 거의 매일같이 심방을 가서 우리 성도님을 위로해 드리고, 기도해 드렸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이미 암이 너무 많이 퍼진 상태였기 때문에 수술이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2000년 초반 서울대학교의 H 교수를 통한 배아줄기세포 연구 논문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그것을 통해 난치병 치료의 신기원을 열 것이라는 큰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그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기대했던 분이 암 투병 중이던 그 성도님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성도님이 얼마나 그것을 간절하게 기대하고 있었는지 바로 옆에서 그 성도님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 분에게 유일한 ‘살 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간절함과 절박함은 당사자가 아니면 충분히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로마서 3장 10절~12절에 보시면,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그러므로 로마서 3장 23절에서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죄로 인한 지옥의 형벌을 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죄의 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로마서 6장 23절에서는 ‘사망’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9절 말씀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누구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고, 그 분의 구원에 이를 수 없었는데 예수의 피를 힘입어 우리가 주님의 거룩한 성소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0절 말씀에서는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셨던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서 휘장으로 가려져 들어갈 수 없었던 그 성소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여기서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서 희생하심으로, 자신을 찢으심으로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갈 살 길을 열어 놓으셨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22절 말씀을 보시면,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이 뿌려짐으로 인해 우리의 마음과 몸의 죄가 깨끗하게 씻겨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제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새로운 살 길(20절)’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4장6절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만이 우리의 새로운 살 길이십니다. 예수님만이 우리가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는 살 길이십니다. 예수님만이 우리 인생의 고통과 시련에서 구원 받게 될 살 길이신 것입니다. 우리 가정의 살 길도, 우리 자녀의 살 길도 , 우리 인생의 새로운 살 길도 오직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우리의 영과 육의 유일한 살 길과 새로운 살 길은 오직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사도행전 16장 31절에서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에게서, 다른 환경을 통해 내 구원의 길을 찾지 마십시오. 나와 우리의 자녀와 우리의 가정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예수께로 돌아갈 때 그곳에 새로운 살 길이 열려지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