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4:1~15>
‘희망전도사’로 불리는 ‘닉 부이치치(Nicolas James Vujicic, 1982~)’를 잘 아실 겁니다. 호주의 한 목사님의 아들로 태어난 닉은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이 태어났습니다. 몸에 붙어 있는 것이라고는 발쪽에 닭다리처럼 나와 있는 발가락 두 개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그는 수십 개국의 나라를 돌며 수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 실패와 상처 속에 살아가는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습니다.
그는 두 발가락으로 컴퓨터 자판도 치고, 샤워, 칫솔질, 옷 입기, 식사 등등 거의 모든 생활을 혼자 해결합니다. 뿐만 아니라 축구, 테니스, 골프, 수영, 서핑, 승마, 줄넘기 전자 드럼 치기, 스카이 다이빙…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상인하고 결혼해서 자녀를 넷이나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가 쓴 책들의 제목을 보면, 『한계를 껴안다 ‘허그(Hug)’』, 『플라잉(Flying)』, 『점프(Jump)』, 『한계를 껴안는 결혼』, 『너는 생각보다 강하다』,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 팔과 다리 없이 태어난 사람의 책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제목들인 것입니다. 2013년에 우리나라 공영방송에 나와서 “제가 할 수 있으면,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그의 책 플라잉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한없이 연약해지는 그 순간에 하나님의 권능은 가장 또렷이 드러난다. 신앙을 행동으로 옮기기만 하면 누구라도 세상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한 존재가 된다.』
‘장애’라는 한계를 극복한 대표적인 인물인 닉부이치치를 비롯해 그와 같이 장애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이들 중에 유독 크리스천이 많은 이유가 뭘까요? 우리가 약하기 때문에 주님을 향한 절박한 믿음을 갖게 되고, 그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 때 그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막강한 존재가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믿음은 한계를 돌파합니다.
여호수아 14장부터는 요단강 서쪽 영토에 대한 기업 분배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한 장 전체를 할애하여 유다 지파의 ‘갈렙’이란 사람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갈렙 이란 사람의 인생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지만 그는 그 한계들을 믿음으로 돌파해나간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먼저 6절을 보시면,
“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그는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를 가리켜 ‘그니스(Kenizzite)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니스는 창세기 36장 15절에 의하면 야곱의 쌍둥이 형 에서의 자손인 것입니다. 그러니깐 그니스 사람이라는 것은 갈렙이 에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유다 지파에 속해 있었는데, 그가 어떻게 유다 지파 안으로 편입이 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 중에 에돔이 가까이 있었기에 여호와 신앙 때문에 그가 이스라엘 사이에 들어와 살았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는 정통적인 이스라엘 혈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세가 각 지파별로 12정탐꾼을 뽑을 때 그는 발탁이 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던 것입니다. 그는 출신과 혈통의 한계를 돌파했던 것입니다.
또 그는 환경의 한계를 돌파한 사람이었습니다. 가나안 정탐 시에 열 명의 사람들은 모두 환경의 한계를 넘어가지 못하고 실패한 사람이었지만, 갈렙에게 환경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7~8절).
또 그는 나이와 건강의 한계를 돌파한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현재 85세가 되었지만, 45년 전 정탐 시에 모세가 약속한 헤브론 땅을 지금 당장이라도 올라가 취할 수 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9~12).
12절을 보시면,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또 그는 불가능의 한계를 돌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여호수아에게 요구하고 있는 땅은 헤브론인데, 그곳에는 거인족인 아낙 사람이 살고 있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했습니다.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가나안 정복전쟁이 7년 째 진행되고 있었지만 헤브론은 여전히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았고, 결코 정복할 수 없는 견고한 성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그 한계를 돌파한 사람이 갈렙인 것입니다.
14절을 보시면,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12절에서 갈렙은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라고 했는데, 결국 그 땅을 갈렙이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믿음은 ① 출신과 혈통의 한계, ② 환경의 한계, ③ 나이와 건강의 한계, ④ 불가능의 한계…를 돌파토록 하는 것입니다. 환경에 지배받지 마시고, 환경을 다스리십시오. 영어에서 ‘임파서블(Impossible : 불가능한)’이란 말은 ‘아임 파서블(I’m possible : 나는 가능하다)’란 말로 바꾸실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모든 한계를 돌파하는 이 시대의 갈렙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