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7:1~18>
이 사람은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학 학사를 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를 하고, 같은 해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활동하다가 2013년 법무부 차관의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이 사람은 전통적인 명문 KS(경기고, 서울대)라인에 속한 사람입니다. 비평준화 시절 경기고의 위세는 대단했었습니다. 졸업생 중 한반에서 최대 80%가 서울대를 갔을 정도였습니다. 때문에 그 졸업생들의 자부심은 대단했고, 그들이 당시 대한민국의 법조계, 정관계, 재계를 장악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 사람 역시 대한민국의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 법조인으로서 갈 수 있는 법무부 장관의 다음 자리인 차관까지 갔으니 그 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법무부장관이나 차관은 모두 대통령이 직접 임명합니다.
그런데 김OO 전 법무부 차관은 차관에 임명되어 취임한지 6일 만에 사퇴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건설업자였던 윤OO의 별장 성접대 및 뇌물 등의 혐의로 법무부 차관 취임과 함께 경찰 수사를 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오십여 년 동안 누구보다 성실하게 공부하고, 노력하고, 살아왔을 겁니다. 그래서 그 지위까지 갈 수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가까이 했고, 손대지 말아야 할 것에 손을 대었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했고,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까이 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 말씀을 보시면,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 7년 대환란의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세계단일정부가 세워지고, 그 단일정부의 우두머리가 큰 권세를 갖게 될 것입니다. 1절에 보시면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라는 표현이 나와 있는데, 많은 물이라는 것은 여러 이방 나라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음녀는 세계 여러 나라를 통합한 단일정부를 통치하게 될 것입니다. 5절에 의하면 그 음녀는 “큰 바벨론”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바벨론은 중동지역의 역사적 중심지입니다. 그러므로 그 음녀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단인정부일 가능성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절에 보면 ‘땅의 임금들도 그 음녀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3절, 4절을 보시면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 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그 음녀는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10절 이하에 의하면 그 일곱 머리와 열 뿔은 왕들과 나라들을 의미하는 상징적 숫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짐승의 몸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그 음녀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화려하게 꾸미고 있고, 그 손에는 금잔을 가졌는데 그 안에 가증한 물건과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계 단일정부의 수장은 외적으로 그럴듯한 화려함을 갖고 있을 것이고, 하나님을 모독하고 믿는 자들을 박해하고 핍박하는 일에 적극적일 것입니다. 때문에 6절에 보면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했다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 그 음녀는 7년 대환란 기간 중에 수많은 믿는 자들을 국가의 공권력을 이용해 박해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음녀를 따르는 국가들의 지도자들 역시 그 음녀의 음행의 포도주에 취해 있습니다. 각 지역과 나라마다 음행의 포도주에 취해 악을 행하며, 도덕과 질서가 무너지고, 믿는 자들을 박해하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14절을 보시면,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음녀와 세계단일정부는 하나님과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대항에 싸우게 됩니다. 그러나 만주의 주이시며, 만왕의 왕이신 어린 양이 그들을 이기실 것이고, 함께 부르심과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성도들 역시 그 음녀의 나라와 싸워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16절부터 18절을 보시면, 음녀는 장차 열 뿔과 짐승이라는 각 나라들로부터 도리어 미움을 받아, 망하고, 벌거벗겨 수치를 당하고, 불로 태워져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음행의 포도주’라는 것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도구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돈과 재물과 세상의 즐거움과 쾌락으로 사람들이 취하게 만듭니다. 교만과 거만과 자랑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지금도 할 수만 있다면 믿는 자들까지 미혹하고 유혹하여 넘어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오늘 로마서 12장2절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하루를 사십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그들이 바로 오늘 본문 14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성도들’인 것입니다. 그들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