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의 회복”

좋은 아침입니다.
코로나감염확산을 막기위해 우리 필리핀세부도 대중집회금지 행정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성도들은 주일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하고, 새벽기도회도 가정예배로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련과 고난의 기간이 속히 지나가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사도행전 2:46,47)”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감염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며, 한국교회 역시 우리의 근현대사에 있어 ‘예배중단’이라는 겪어보지 못했던 충격적인 일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교회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예배’라는 새로운 방식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너무 충격을 받은 일부 목사님들과 교회는 성전에서의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것을 세상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드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 세부광명교회 공동체도 어제 처음으로 온라인예배를 드렸습니다. 방송장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우리 집사님 한분과 급하게 준비해 드린 예배였습니다. 지난 주말에 세부는 코로나19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성당과 교회의 대중집회 금지’ 행정명령이 있었고, 우리는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교우들 그리고 이웃들을 전염병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 명령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이것을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박탈한다거나 간섭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별히 필리핀은 아직 확진자가 많지는 않지만,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오순절성령강림으로 인한 예루살렘의 초대교회 모임의 두 가지 특징은 첫째는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는 것이고, 둘째는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으며 교제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도 [40일 금식 특별새벽기도회]를 2주간 진행하다 어쩔 수 없이 교회에서의 기도회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주일예배는 온라인예배로 드리고, 남은 40일 기도회의 기간은 가정예배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함께 성전에 모여 마음껏 예배하고 찬송하고 교제할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였는지 우리 모두는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런 날이 오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동안 소홀히 했었고 잃어버렸던 각 가정에서의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이 시련과 고난의 때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성전에서의 공동체 예배를 사모하며 가정의 예배를 회복하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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