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37~38>
– 예수님의 기도(1) –
[Audio 말씀]
전 세계가 지난 1년간 코로나 사태로 큰 위기의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한때 ‘K-방역’의 성과를 자랑하던 때가 있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코로나 방역의 세계 챔피언은 이웃 나라 대만(Taiwan)을 꼽습니다.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우리가 대만을 한 수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방역만큼은 대만에게 배울 게 많은 거 같습니다. 대만은 우리나라 땅의 1/3 정도의 면적에, 인구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정도가 됩니다. 그 좁은 땅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지만, 지난 1년 동안 코로나 감염자가 900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성공적 방역을 거론할 때, 두 명의 중심인물이 있는데, 2020년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1981년생으로 서른다섯 살의 나이에 디지털담당 장관의 자리에 앉은 ‘오드리 탕(唐鳳)’ 장관을 듭니다. 차이잉원 총통이 방역의 두뇌 역할을 하고, 오드리 탕 장관이 그녀의 손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 12월에 우리나라의 유력 일간지에서 오드리 탕 장관과 화상 인터뷰를 한 내용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자는 ‘대만은 어떻게 해서 성공적인 방역을 했는지’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오드리 탕 장관은
“우린 오늘을 2004년부터 준비했다”
라고 했습니다. 2003년 전 세계에 사스(SARS) 바이러스가 돌 때 대만은 마스크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것을 교훈 삼아 그때부터 마스크 사용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을 개선했고, 바이러스 창궐을 앞두고 마스크의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중국을 비롯한 국경을 모두 차단하면서 바이러스로부터 대만을 방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대만은 인구 2천만 명 이상의 국가들 중에 경제성장률 3%를 기록하며 세계 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대만만 피해 간 게 아닙니다. 전 세계 모두가 위기의 날을 맞고 있을 때, 대만은 장차 올 어떤 바이러스의 창궐을 철저하게 준비했고, 지금 그들은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마가복음 14장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바로 전날에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바로 몇 시간 뒤에는 은 30개에 스승인 예수님을 팔아넘긴 제자 가룟 유다를 앞세운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기 위해 예수님과 제자들을 잡으러 올 것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에게는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이미 직감하고 계셨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고 기도하기 위해서 겟세마네 동산을 찾으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예수님의 기도’에 관해 함께 말씀을 살펴볼 텐데, 예수님께서는 위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기도하셨습니다. 의사였던 누가가 기록한 누가복음의 평행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 그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었다(눅22:44)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 첫 번째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위기의 날에 기도하는 자가 그 위기를 돌파해 나간다’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시는 것입니다. 왜 기도가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까요?
1. 늘 깨어 있는 사람이 된다
성경은 ‘기도’하는 것 자체가 영적으로 ‘깨어있는 것’으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34절 말씀을 보시면,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좀 떨어진 곳에서 곧 닥쳐올 십자가의 수난을 위해 기도하러 가시면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단순히 깨어 있는 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주간에 [예수동행일기] 세미나 강연을 듣다 보니깐, 선한목자교회의 유기성 목사님께서 이 구절을 들어서 ‘꼭 소리를 내서 어떤 기도를 하지 않더라도 깨어서 주님을 바라보는 것 자체도 기도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기도는 내가 하나님께 말하는 것과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잠잠히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과 같은 것들 모두가 기도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37절에서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좀 떨어진 곳에서 땀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절하게 기도하시다가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더니, 그들이 모두 졸고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라고 탄식하시며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장 18절에서도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골로새서 4장 2절에서도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에베소서와 골로새서에서도 ‘기도는 영적으로 깨어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묵상을 하든, 통성으로 기도하든, 합심기도를 하든,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든… 어떤 형식의 기도든 상관없습니다. 그 사람이 기도하고 있다면 그는 영적으로 깨어 있는 것입니다.
집안 식구들이 다 깨어 있는 시간에 도둑이 들겠습니까? 도둑은 모두 다 잠든 깊은 새벽에 몰래 그 집에 들어와 귀중품들을 훔쳐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고대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전쟁 이야기 중에 있었던 ‘트로이 목마’를 잘 아실 겁니다. 10년 동안 그리스가 대군을 이끌고 트로이를 상대로 전쟁을 벌여왔지만, 워낙 튼튼한 트로이 성을 함락할 수 없어, 이제 전쟁을 포기해야 할 만큼 한계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리스 군은 바퀴가 달린 거대한 트로이 목마를 만들어 그 안에 30명의 정예군을 숨기고, 목마를 성 밖에 덩그러니 남겨두고 철수를 하게 됩니다.
그리스의 대군이 10년간의 전쟁을 포기하고 철수한 모습을 보고, 트로이 사람들은 전리품으로 거대한 목마를 성 안으로 끌고 들어와 축하연을 열고, 모두 술에 취해 잠들게 됩니다. 그 날 밤 목마 안에 숨었던 그리스 정예군이 나와 성문을 열고, 10년 동안 잘 싸워 온 트로이는 그 날 밤 멸망하게 됩니다. 트로이 입장에서는 방심하고 술 취해 잠들었을 때, 10년 동안 생명 걸고 지켜온 것을 모두 뺏기게 된 것입니다.
가족들이 다 잠들었을 때 도둑이 드는 것이고, 10년 동안 잘 지켜온 트로이성 역시 모두가 깊이 잠들었던 그 날 밤에 함락 당했던 것입니다.
진짜 위기는 큰 문제가 있을 때가 아니라, ‘평안하다, 안전하다, 괜찮다, 잘 하고 있다,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하며 영적으로 방심하고 있을 때가 가장 큰 문제인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뭔가 어려움이 있고, 기도제목이 많을 때 성령으로 더 충만하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리어 아무 문제도 없고, 어려움도 없고, 남편이 돈도 잘 벌어오고, 아이들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면 기도도 하지 않고, 영적으로 나태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 때 도둑이 들어 내 소중한 것들을 훔쳐 가버리는 겁니다. 그 동안 내가 오랫동안 귀중히 지켜왔던 것들을 뺏겨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없는 게 더 위기인 것입니다.
하지만 어려움이 있을 때는 영적으로 깨어 늘 기도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중병에 걸리거나, 직장을 잃게 되거나, 사업장 문을 닫게 되거나 그러면 어디 불러 주는 데도 없고, 만나자 하는 사람도 없고, 그 전에 그렇게 바쁘던 사람도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게 되고, 하나님 말씀 앞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과 더 친밀해 지고, 영적으로 더 깊어지고, 영적으로는 늘 깨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시편 127편 1절에서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내가 이정도 성공했으면, 사회적으로 이정도 지위에 있으면, 이정도 돈을 모았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거 한 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루 아침에 그 모든 것들을 불어 버리실 수도 있구요.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런 환난으로 한 순간에 그 모든 걸 다른 사람한테 다 뺏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유명한 정치인들이든, 사업가들이든, 연예인이든… 그들이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모습을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많이 목격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그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여호와께서 그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신 차려야 하는 것입니다. 집안에서 누군가 한 사람은 깨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누군가는 깨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가 우리를 영적으로 깨어 있게 합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누군가는 늘 깨어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깨어 있지 않으면, 남편이 망하는 길로 들어서는데 그걸 막지 못하고 함께 망하는 겁니다. 자녀들이 망하는 길로 들어서고 있는데, 엄마가 되어서 영적으로 무감각해져 있거나 졸고 있으면 그걸 그대로 보고만 있는 것입니다.
깨어 있어야 도둑이 오는 것도 막을 수 있고, 깨어 있어야 하나님의 바른 뜻도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깨어 있어야 가정을 지킬 수도 있고, 자녀들을 지킬 수도 있고, 교회도 지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나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기도를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기도할 제목이 없다고 영적으로 졸고 있으면 안 됩니다. 깨어 있는 사람이 위기를 돌파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자녀들이나, 다른 가족이 기도하지 않으면 여러분이라도 깨어 기도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주님, 제가 가정의 기도의 제사장이 되겠습니다!’라고 오늘 결단하시길 바랍니다.
2. 시험을 이기는 사람이 된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살아간다고 해도 시험과 어려움은 올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공생애를 살아가시는 동안 어딜 가나 환영 받고, 대접 받으면서 사셨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향에서도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았고, 어떤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을 거부하기도 했고, 예수님을 벼랑으로 밀어 떨어뜨려 죽이려 하기도 했고, 미쳤다고, 귀신 들렸다고 심한 악담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무 죄도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붙잡혀 온갖 고초를 겪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하신 것입니다.
시련과 시험과 고난과 환난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 모두는 그 시련 속에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38절 말씀을 보시면,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예수님께서 땀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니 그들이 모두 자고 있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여기에서 중요한 원리 하나를 가르쳐 주시고 있는데, 시험과 시련과 고난과 환난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데, 그 시험을 이기는 사람은 깨어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하셨던 것입니다. 반대로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빠져버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40절 말씀을 보시면,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제자들이 기도하지 않고 졸았던 이유가 여기에 나와 있습니다.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즉, 그들이 육체적으로 매우 피곤한 상태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더 피곤하셨겠어요? 아니면 제자들이 더 피곤했겠습니까? 제자들이야 돌아가면서 쉬어도 되었겠지만, 예수님은 전혀 쉴 수도 없었고, 하루 종일 영적 긴장을 조금도 늦출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갖고 계신 피로도는 매우 컸을 것입니다.
여기서 육체와 영을 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육체적인 피곤함이 영을 눌러 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영적인 것으로서 육체적인 피곤을 눌러 버린 것입니다.
육체는 마음과 정신에 의해 지배를 받고, 마음과 정신은 영에 의해서 지배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안에 있는 영과 믿음이 강한 사람은 마음과 정신을 통제하게 되고, 그 사람은 자신의 육체까지 다스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마음과 정신이 연약한 사람들은 어떤 일이 잘 안 되거나, 여러 가지 힘든 상황들이 생기면 남 탓을 하거나, 환경이나 조건 탓을 합니다. 그들은 작은 시련과 시험 앞에서 쉽게 굴복하기 때문에 결코 좋은 날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연세대 명예교수인 김형석 교수는 우리나라 3대 철학자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는 1920년 일제강점기 때 태어나서 민족의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쳐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관통하여 살아오셨고, 올해 102세가 되셨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지팡이를 짚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세요. 50대 후반부터 40년 동안 거의 매일 수영을 지금까지 하고 계신다고 하는데, 운동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 운동도 열심히 하는 겁니다. 운동을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분도 있지만, 잘 생각해보면 의지가 좀 약할 수도 있고, 정신력이 약할 수도 있습니다.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었어요.
“시련 앞에 굴복하는 사람은 언제 어느 시대를 살든 실패한다.”
환경과 조건 탓을 하고, 남 탓 하는 사람들은 언제 어느 시대를 살든 똑같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마음과 정신이 약한 사람은 육체를 극복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환경을 넘어설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본래 정신과 의지가 약할 수도 있고, 육체적으로 연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도 기도하기 시작하면 영이 점점 강해져 가는 겁니다. 기도의 근력에 따라 영적 근육이 점점 많아지고 강해져 가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여러분의 영이 여러분의 마음과 정신을 통제하기 시작하고, 그것은 결국 여러분의 육체를 다스리고, 내 앞에 있는 시험과 시련과 어려운 환경들과 장애물들까지 극복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중요한 겁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영은 점점 강해집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환경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시련과 시험을 능히 이기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위기를 돌파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붙들고 계시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입니다. 주님의 위로의 말씀이 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들리는 것입니다. 주님의 도움과 구원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내가 할 수 없었던 일들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게 될 것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큰 시련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불안 속에 그냥 시간을 허비하면서 살아왔지만, 우리는 매일 온라인기도회를 통해서 또 예수동행일기를 통해서, 90일 성경통독을 통해서 우리 성도들의 영혼이 점점 강해져 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다만 우리가 만날 수 없어서 답답한 것이 있고, 교회도 성도들이 대부분 흩어졌기 때문에 제직회도, 목양협력위원회도, 어떤 봉사 조직도 없는 그런 상태가 되었지만, 필리핀과 한국을 초월해 눈으로 볼 수 없는 성령의 교통하심으로 우리는 영적으로 더 단단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모여서 신앙생활하게 될 때가 더 기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시험을 이기고, 이전보다 더 영적이고, 더 큰 믿음의 사람들로 변화되어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