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1~4>
‘이 시대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며, 영국의 이론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Stephen W. Hawking, 1942~)박사는 젊은시절 중동을 여행하고 돌아와서 갑자기 루게릭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병으로 인해서 근육이 점점 마비가 되는 상황에서도 초인적인 의지로 세계 최고의 과학자가 된 겁니다.
그런데 호킹 박사는 그의 저서 『위대한 설계』를 통해 ‘신도 존재하지 않고, 천국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신론적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 “천국이나 사후세계는 실재하지 않는다. 천국이나 사후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동화일 뿐이다. 마지막 순간 뇌가 깜빡거림을 멈추면 그 이후엔 아무것도 없다… 뇌는 부속품이 고장 나면 작동을 멈추는 컴퓨터다. 고장난 컴퓨터를 위해 마련된 천국이나 사후세계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철저하게 과학을 신뢰하고, 증명되어진 논리와 상황들만 믿는 과학자로서 당연한 생각일 겁니다. 그런데 과학이 증명되어진 것들만 믿는다 하지만 사실 과학은 가설에서부터 시작된 것들을 믿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우주의 시작이 대폭발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이 역시 ‘그럴 것이다’라는 가설에서 시작된 겁니다. 가보지 않고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은 안 믿는 과학자들이 가설을 굳게 신뢰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과학도 아이러니한 것이 많습니다.
오늘 그들을 향해 아굴의 잠언은 이렇게 말합니다.
4절을 보시면,
–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우주를 창조하시고, 그 우주의 질서를 만드시고, 움직이고 계신 하나님과 그 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를 참으로 알고 있느냐? 라고 묻고 있는 겁니다.
창세기 1: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과학을 신봉하는 많은 무신론적 과학자들이 우주의 창조를 가설로부터 시작하고 있지만, 성경은 가설이 아니라 말씀을 통한 기록으로서 우리에게 우주의 시작이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된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요한복음 1:1~3절에서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음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말씀 즉 ‘로고스(Logos)’되신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우주가 창조되었음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사람은 가보지 않고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안 믿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평생 동안 한 번도 외국 여행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여행하고 오면 거기서 경험했던 그 하나하나가 ‘거기는 이러저러 한 모습이 있다’고 할 말이 많아지는 겁니다. 그런데 그 나라를 여행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겁니다.
3차원이라는 한계의 세계에만 갇혀 있는 사람은 4차원의 세계를 말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믿음으로만 경험할 수 있는 4차원의 영적 세계를 경험한 사람은 큰 확신 속에서 얼마든지 그 세계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다 보면 자기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고, 가치가 있어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지식의 한계, 경험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겁니다. 자신의 그 작은 지식으로 그 이상의 세계를 인정하지 않는 겁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2절과 4절을 보시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
라고 아굴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자신이 얼마나 한계에 갇혀 있는 존재인지를 고백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는 4차원에 속한 영적인 세계를 보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세계에 대한 지식과 가치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볼 수 없고 가질 수 없는 것을 그 한계를 인정하는 사람들은 보고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지식과 지혜와 경험과 능력…은 얼마나 될까요? 천재적인 물리학자가 나름대로 자신의 무신론적 이론을 말하지만, 그는 루게릭병으로 점점 죽어가고 있고,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서 우주 가운데 당신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가고 계신 것입니다. 그는 천재적인 존재였지만 그의 지식은 여전히 한계 아래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이 보여 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내 삶 속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놀라운 일들이 매일 매일 나타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