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5~6>
‘완전식품(完全食品)’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필수 영양소들이 있는데, 그 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등등)들을 잘 갖추고 있는 식품류에 속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걀에는 질 좋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콩은 대표적인 완전식품으로 밭의 쇠고기라 불리는 콩에는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가 있습니다. 또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식품 중 하나인 브로콜리는 채소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과 같은 영양소가 가득합니다. 연어도 타임지에서 세계 10대 식품으로 선정했는데,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은 적고 단백질은 풍부하고 오메가3 지방산이 우수한 공급원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블루베리 같은 경우는 신이내린 과일이라고 칭송을 받기도 하는데 이 역시 풍부한 영양소가 가득합니다.
물론 이 땅에 모든 영양소를 다 갖고 있는 완전식품은 없습니다. 그래서 완전식품을 중심으로 섭취하고, 그 외에도 각종 좋은 영양소가 있는 식품들을 섭취해야 건강을 잘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많이 먹을수록 해가 되는 식품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닭고기의 껍질 같은 경우는 몸에 나쁜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이 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입니다.
우리의 육체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혼과 인생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오늘의 잠언은 “순전한 말씀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영적 완전식품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 말씀을 의지하는 것은 우리의 영혼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에 큰 유익을 주는 것입니다.
5절 말씀을 보시면,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純全)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여기서 ‘순전(純全)’이란 한자어는 ‘순수할 순(純)’자에 ‘온전할 전(全)’자를 쓰고 있어서, 순수하고 완전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순수하고 완전하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어에서도 ‘체루파(Tserwpah)’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문자적인 뜻은 ‘정화되었으며’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불순물을 제거한 순수한 금속 또는 은을 묘사할 때 쓰여 지는 말입니다. 용광로의 도가니에 은의 재료를 넣고 계속 끓이면 불순물이 뜨고 나중에 순수한 은을 얻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순수한 은에 무엇인가를 추가하려고 하면 그것은 불순물이고 은의 순수함은 잃게 되어 버리는 겁니다. 은으로서의 순수함을 유지할 때 그것이 은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6절 말씀을 보시면,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하였습니다. 오늘의 잠언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순전하다(순수하고 온전하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순수하고 온전한 말씀에 무엇인가 다른 것을 더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말씀의 순수함을 잃어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단들의 특징은 모두 성경을 갖고 시작하지만, 그 하나님의 말씀에다가 교주 자신의 인간적인 욕망과 야망에 의해서 또 다른 것들을 추가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단들은 우리가 갖고 있는 기존 성경 외에 꼭 다른 무엇인가 성경의 권위와 동등시 여기는 그들만의 경전을 갖고 있습니다. 여호와 증인은 『새 세계 번역 성경』을 갖고 있고, 통일교는 『원리강론』을 갖고 있고, 몰몬교는 『몰몬경』을 갖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무엇인가를 추가하는 그 순간부터 그들은 거짓말쟁이가 되는 겁니다. 주님께서 그들을 책망하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가끔 헐리웃 스타들의 사진이 인터넷 상에 뜹니다. 찢어진 청바지에, 허름한 티셔츠에, 슬리퍼 끌고 화장도 안 했는데… 그런데도 멋진 겁니다. 워낙 기본이 좋으니깐 뭐를 더 추가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그런데 뭔가 부족하면, 화장도 찐하게 해야 하고, 비싼 돈을 들여 옷도 사 입어야 하고, 얼굴도 살짝 살짝 고쳐야 하고… 이런 게 있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순수하고 온전합니다. 그래서 사실 다른 것을 추가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겁니다. 때문에 5절에서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순전한 말씀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방패가 되어 주신다는 겁니다. 인생의 어려움을 막아주시고, 피할 길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며, 능력을 주시고, 새로운 비전과 소망을 더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과 영혼의 영적 완전식품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오. 그 순전한 말씀은 우리 영혼과 인생의 진정한 복이 되는 것입니다. 길이 보이지 않습니까? 어떤 두려움이 있습니까? 막막합니까? 순전한 말씀이 우리 인생의 모든 어두움을 거둬 가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