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1:10~31>
작년에 방송활동을 아주 왕성하게 하는 김OO씨가 부인과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혼사유는 부인이 남편 모르게 17억 원의 빚을 지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해서 잦은 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2년 4개월 만에 합의 이혼을 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 부인도 참 안된 게 부인의 언니가 사채놀이를 했고, 그 과정에서 채권자가 그 부인의 언니에게 “내가 당신은 못 믿으니깐, 당신 동생보고 보증서라고 해”라고 해서 보증을 서게 된 거라고 합니다. 그게 사고가 터져서 결국 짧은 기간에 17억 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된 겁니다. 물론, 이혼은 했지만 김씨는 아내의 빚은 자기가 끝까지 다 갚겠다고 하고 지금도 왕성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인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랬겠습니까? 하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그 일로 인해서 한 가정이 깨졌고, 17억 원이라는 엄청난 빚을 갚게 생긴 겁니다.
우리 속담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와 같이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이 있지만, 그런 말들은 성차별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왜냐하면, 한 방송인의 부인 때문에 그 집안이 망한 거 같지만 그런 일이 꼭 여성 때문에만 일어납니까? 어찌 보면 남성들이 사고를 치는 경우가 더 많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남자든, 여자든 지혜롭지 않으면 한 가정을 망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잠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 그리고 남자”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잠언31:10절~31절까지는 ‘현숙한 여인, 현숙한 아내’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는데, 그 말씀을 확대 적용하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남성, 여호와를 경외하는 남편’으로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절 말씀을 보시면,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여기서 ‘현숙한 여인’은 히브리어 ‘Hayil(하일)’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룻 같은 경우도 ‘현숙한 여인(룻3:11)’으로 불렸었습니다. 출애굽기 18:21절에서는 “재덕이 겸전한”으로 번역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 29절에서는 “덕행 있는 여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종합해서 ‘현숙한 여인’은 모든 행실과 인품적인 면에서도 아름다운 여인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10절에서 그런 여인의 가치는 ‘진주보다 더 하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 여인을 찾기가 쉽지 않고, 그런 여인이라면 정말 고귀하고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현숙한 여인의 특징을 살펴보면,
– 남편이 깊이 신뢰한다(11절)
– 생활력이 매우 강하다(13, 14)
– 가족들을 잘 돌보고, 가사를 지혜롭게 행한다(15)
– 게으르지 않고 늘 성실하다(15,27)
– 기업을 잘 관리하고 일으킨다(16,17)
– 어려운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인품이다(20)
– 어려움을 미리미리 대비한다(21)
– 남편을 존귀하게 만든다(23)
– 입술과 혀에 지혜가 있다(26)
– 자식들이 감사해 하며, 남편의 칭찬을 듣는다(28)
이 구절들을 읽다보면 여기서 말씀하시는 현숙한 여인은 생활력이 강한 슈퍼우먼이면서 덕과 인품을 겸비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여인이어서, 이 여인 하나 때문에 가계가 일어나고, 자녀들은 잘 자라며, 남편은 존귀케 만들어 준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현숙한 여인이 어떤 여인이냐면, 30절에서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겉으로 아무리 예쁘더라도 현숙하지 않다면 그것이 ‘헛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하는 사람은 재덕이 겸비한 현숙한 여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확대적용해서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하는 남자는 재덕을 겸비한 그래서 한 가정을 잘 일으키고, 그 한 남자 때문에 한 가정이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겉모양만 그럴 듯한 사람이 아니라, 참으로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아는 즉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1절에서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 그리고 남자에게는 그 하는 일들 가운데 좋은 결실들이 나타나게 될 겁니다. 그리고 모든 이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존귀케 되는 복이 있는 것입니다. 교회만 왔다 갔다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참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오늘 하루가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