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5~17>
– Jesus Coming④ –
저는 스마트폰으로 사진도 자주 찍지 않고, 게임 같은 것은 아예 하지 않고, 전화 잘되고 문자 잘 보내지고, 가끔 인터넷 뉴스 읽을 정도만 되면 아무 문제없이 잘 사용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갤럭시니, 아이폰이니 새로운 첨단의 폰이 나와도 별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우연히 갤럭시 폰 광고를 보는데, 전화기에 방수기능 광고를 하는 겁니다. 그걸 보니깐 당장 전화기를 바꾸고 싶은 마음은 안 들지만 ‘다음에 전화기 바꿀 때 되면 저걸로 해야겠다’ 이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영화 같은 것도 잘 안 보는데, 2년 전쯤에 우리 아들 통해서 컴퓨터로 ‘헝거게임’이란 판타지 미국영화를 봤는데 너무 재밌는 겁니다. 그래서 그 영화의 시리즈물 2편도 보게 됐고, 그리고 그 때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3편이 곧 개봉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영화예고편을 보니깐 꼭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에서도 개봉한다고 해서 아이들이랑 함께 이곳 극장에 처음으로 가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상품 광고가 제대로 되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영화예고 역시 한 영화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합니다. 예고편이 좋으면 그 뒤에 있을 일들도 더 기대가 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세례요한이라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기 6개월 전에 태어난 사람이었고, 예수님께서 메시야로서의 공적생애와 사역을 하시기 전에 주님의 길을 예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대단히 훌륭하게 그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7:28절에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었습니다.
세례요한은 나이 많은 제사장인 아버지 사가랴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사가랴 부부는 나이가 많았었기 때문에 자식을 낳는다는 것을 포기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가랴가 제사를 집례하기 위해서 성전에 들어갔다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를 통해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 가운데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는 계시를 받게 됩니다.
그 계시의 내용이 15~17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세례요한은 예수 그리스도 보다 먼저 와서 주님을 떠났던 백성들의 마음을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마치 영화의 예고편과 같이, 그는 물로 세례를 주게 되지만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많은 백성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영적으로 준비시킨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까?
15절에서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것은 율법의 나실인 서원에 관한 말씀과 같은 겁니다. 나실인은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들을 말합니다. 하나님께 헌신된 사람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쓰임 받게 된다는 겁니다.
에베소서 5:18절 말씀에서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술 취함과 성령의 충만을 이렇게 대비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비단 꼭 술에 관한 것뿐이겠습니까? 사람들이 술에 취해서 살아가는 것처럼, 이 세상에 속한 세상의 즐거움과 욕심과 정욕에 취해서 살아가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그런 것들에 취해 있으면 절대로 성령으로 충만해 질 수가 없는 겁니다.
세례요한이 성령으로 충만할 때 주님의 길을 제대로 예비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왜 이 시대에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가 변질되었을까요? 그것은 세상에 문제와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주님의 길을 예비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교회와 크리스천들의 문제인 겁니다. 세례요한과 같이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고, 세상의 것들로 충만한 상태로서는 주님께서 가시는 길을 예비할 수가 없는 겁니다.
– 크리스천들이 세상의 뉴스와 가십 기사들, 페이스 북은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하루에 성경 한 장, 성경구절 하나 보지 않고 살아가는데 어찌 성령 충만할 수 있겠습니까?
– 하루 동안 수십 번씩 스마트 폰을 보며 카톡이나 메신저 메시지는 체크하면서, 주님과의 개인적인 기도시간을 10분도 갖지 않는데 어떻게 성령 충만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늘 아버지께로 돌이키게 하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것은 세례요한과 같이 성령으로 충만할 때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우리와 우리교회가 성탄절을 앞둔 이번 주간 성령으로 충만해지도록,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서 주님과의 교제가 더 풍성해지기를 구하시는 복된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