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6:13~22>
지난 주 10일 헌법재판소 8인의 재판관의 만장일치 결정에 의해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되었습니다. 작년 10월, 11월부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범국민운동들이 이었고, 그 때까지만 해도 대통령의 ‘하야냐? 탄핵이냐?’라는 말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하야와 탄핵에는 차이가 있는데, ‘하야(下野)’라는 것은 대통령이 그 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을 말하고, ‘탄핵(彈劾)’이란 것은 먼저 국회위원의 과반수로 탄핵을 소추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 등과 같은 절차에 의해 강제적으로 대통령 직에서 해임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하야와 탄핵이 결정되기 전에 한참 뉴스 화 되었던 것이 탄핵과 하야 시 퇴임 후에 받게 되는 예우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거였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있는데, 일단 대통령 연금(매월 약 1400만원 내외)이 나오고, 유족 연금,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 비서관3명 지원, 운전기사 1명 지원, 교통 및 통신 그리고 사무실 지원, 본인 및 가족의 치료…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혜택이 자진해서 대통령 직에서 하야했을 때는 가능한데, 만약 헌법 절차에 의한 방법으로 탄핵이 될 경우는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18대 대통령은 지난 주 금요일 탄핵되었고, 이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혜택은 받을 수 없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것이 국민적 관심사인지라 탄핵 이후 뉴스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기사화 했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병이 들었을 때에도 치료받을 수 있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걸 넘겨버리면 그 병을 고치기가 아주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해 져 버릴 수도 있는 겁니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 앞에 범죄 했을 때에도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걸 넘어가 버리면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래토록 기다리셨지만 순종하지 않는 인간에게는 심판이 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13절을 보시면,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범죄에 대해서 오래 전에 진노하셨었고, 그 범죄에 대해 심판하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래서 노아 홍수가 일어나기 969년 전에 에녹이란 사람에게 먼저 그 예언의 말씀을 입에 담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에녹을 통해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유다서1:15)”에 대해 장차 오게 될 심판을 예언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전서 3:20절에 보시면,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에녹과 그의 아들 므두셀라, 므두셀라의 아들 라멕 그리고 노아에 이르기까지 약 1천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이 다시 돌이키기를 기다리셨고, 그리고 4대에 걸쳐(1천년) 심판을 예고하고 경고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4절에 보시면,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대홍수 심판을 준비하게 하는 거대한 방주를 제작하라고 명령하시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 방주의 제작기간도 약 70~120년간 진행되었으니,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더 강한 메시지를 방주제작을 통해 보여주면서 마지막 기회를 주고 계신 거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인생을 살고 있지만 방주를 만드는 그 기간이면 지금 사람의 수명 그 이상의 기간인데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19절에서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또한 20절에서도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대홍수 재앙 속에서도 살아날 방법을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방법은 계속 말씀하시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그 말씀에 반응하며 순종하느냐? 하는 겁니다.
그런데 22절 보세요.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 그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모두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순종했던 노아와 그의 가족 8명은 모두 대재앙 가운데서 살아남았고, 새로운 인류의 조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임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 속에 축복의 말씀, 언약의 말씀, 위로의 말씀, 비전의 말씀과 같은 것들도 있겠지만 경고의 말씀도 있고, 회개의 말씀도 주어지고 있습니다. 경고와 회개의 말씀은 분명 우리에게 기회를 주고 계신 겁니다. 때로는 성경으로, 때로는 설교를 통해, 때로는 어떤 환경으로, 마음의 깨달음으로, 누군가와의 대화 중에, 기도 중에 성령의 감동으로도 주실 것입니다.
순종하는 사람에게 기회도 주어지는 겁니다. 끝까지 그 말씀에 거부하고 순종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의 기회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나 기한은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순종함으로 기회를 붙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