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3:6~14
우리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행위와 공로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2:8~9절 말씀에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하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노력이 아닌, 죄인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값없이 그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진리는 누가 뭐라 해도 변함없는 진리 중의 진리인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은혜이지만, 그 은혜를 베푸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격 없는 사람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자격 없는 사람에게 무엇인가 혜택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은 대가를 지불해야만 하는 겁니다. 그러니깐 은혜를 베푸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은혜를 베풀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부분을 희생해야 하는 겁니다.
자격이 없고, 능력이 부족한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가난하고 불쌍하다고 해서 기업의 경영자가 그 사람을 직원으로 채용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경영주는 어떤 부분의 희생이 필요한 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 우리는 거저 구원의 선물을 받았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셔야만 했습니다. 이것이 ‘은혜 안에 담긴 아버지의 눈물’인 것입니다. 은혜를 베풀기 위해서 눈물로 그 자식을 품는 아버지의 눈물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6,7절). 그는 공의로운 심판주이시지만, 우리를 향해서는 그 인자와 자비가 무궁하십니다.
-(8절)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십니다
-(8절) 하나님은 은혜로우십니다.
-(8절)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 하십니다.
-(8절) 하나님은 인자하심이 풍부하십니다.
-(9절) 하나님은 자주 책망하지 아니하십니다.
-(9절) 하나님은 노(怒)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십니다.
-(10절) 우리의 죄를 따라 처벌하지 아니하십니다.
-(10절) 우리의 죄악을 따라 그대로 벌하지는 아니하십니다
공의로운 분이시라면, 우리가 잘못 했으면 그대로 벌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매일 매일 범하는 마음의 죄, 입술의 죄 그리고 생활 속에서 범하는 모든 실수와 죄들을 벌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8절부터 10절에서 말씀하시고 있는 여덟가지의 내용을 보시면, 하나님은 공의로운 하나님 같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변함없이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벌하셔야 하지만, 그 죄의 벌을 예수님께서 받게 하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 것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유 때문에, 아버지의 눈물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12절)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를 멀리 옮기셨습니다.
-(13절)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 이유가 뭐예요? 14절 말씀에 보시면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우리는 흙에서 지음 받았습니다. 물에서 쉽게 녹아 내리고, 작은 충격에서 쉽게 부서지는 흙이 인간을 만든 재료입니다. 그렇게 연약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불쌍히 여기시는 겁니다. 쉽게 무너지고, 쉽게 넘어지고 실수하는 연약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겁니다. 분명 진노하시고 벌하셔야 하는데, 불쌍히 여기시며 아버지의 눈물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겁니다.
지금도 그 아버지의 눈물로 우리를 격려하시고, 바라보시고 있습니다.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 아버지의 눈물의 의미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