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16~23>
누구에게나 시련이라는 것이 올 수 있습니다. 또 믿음 생활을 시작한 이들에게도 ‘믿음의 시련’이라는 것이 찾아올 수 있고, 특별히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는 이들에게도 시련은 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련이 왔을 때, 이 시련을 지혜롭게 잘 극복해 나가는 사람은 오히려 시련을 통해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련이 왔을 때 절망하고 포기하면 그는 그 시련 속에서 상처를 입은 실패자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보석 중에 보석은 ‘다이아몬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다이아몬드는 지하 140~190km 속에서, 900~1,300℃ 라는 뜨거운 온도와 대기 압력의 45,000~60,000배에 해당하는 상상하기 어려운 압력 속에서 생성된다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연단의 과정을 지났기 때문에 지구상에 있는 가장 단단한 광물이요, 가장 값비싼 보석이 된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6~7절 말씀에서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우리에게 있는 믿음의 시련은 우리를 근심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 시련을 잘 통과한 이들은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전도여행에 파송하시면서 시련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첫째, 지혜롭게 그러나 순결하게
16절 말씀에 보시면,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제자들이 장차 복음 때문에 받게 될 여러 가지 시련과 환란이 있지만,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할 것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어떤 위기와 어려움이 왔을 때 그것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되 그 방법이 순결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성령의 인도를 받으라
19절과 20절 말씀을 보시면,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장차 정치적 권력자들에게 넘겨지기도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때 무엇을 말할지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마땅히 할 말을 입에 담아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시련이 왔을 때 성령의 인도를 받으라는 말씀입니다. 그 시련 속에 있는 하나님의 뜻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시련을 통해 배우게 하시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련 중에 성령의 이끄심과 인도하심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련이 왔을 때 성령의 인도에 민감하시고, 그 인도에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셋째, 끝까지 견디라
22절 말씀을 보시면,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믿음의 시련이 왔을 때 그것을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중간에 포기한다면 그냥 고생만 하다가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견뎌내는 사람이 이기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세부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힘들고 어려운 시기들이 있었고, 또 앞으로도 없을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지난 주간에 초창기 우리교회에 잠시 나오시다 한국으로 귀국하신 분이 오셨습니다. 그 분은 제가 초창기에 여러 가지 힘든 상황 속에 있었던 것을 어느 정도 아시는 분이셨습니다. 지난주일 예배 마치고 그 분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데 그 분이 “저는 목사님이 그 때 너무 힘드셔서 세부를 떠나실 줄 알았습니다.”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 만큼 저에게도 힘든 시기였었습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견디고 견디었더니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시련이 있지만 믿음으로 견뎌내시길 축복합니다.
믿음의 시련 중에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첫째, 지혜롭게 그러나 순결하게
둘째, 성령의 인도를 받으라
셋째, 끝까지 견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