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44~58>
외국에 나가서 사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는 한국이 아닌 외국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일 것입니다. 특히 한국보다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들로 가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더 그럴 것이라 생각됩니다. 좀 더 나은 선진문물을 동경한다는 것은 우리 것보다는 그들의 것에 더 큰 가치를 둘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한 주 전 즈음에 YTN 뉴스에 기분 좋은 뉴스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한국 청년 두 사람이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야시장의 노점에서 솥뚜껑 삼겹살을 팔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삼겹살이라고 하면 한국의 오래된 서민들의 음식입니다. 호주 사람들이 ‘스테이크 같은 걸 좋아하지 이런 한국 바비큐는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청년들은 한국의 토속적인 분위기가 나는 솥뚜껑 삼겹살을 야시장에서 팔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겁니다.
그런데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만 장사를 하는데, 그 짧은 시간에 무려 250그릇이나 판매하고 있고, 앞으로 그 노점(The Hoppa Korean BBQ)을 브랜드화 해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는 멋진 청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국 뉴스채널에서 소개할 만큼 유명해진 겁니다.
사업을 잘 하거나, 크게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는 눈을 가졌습니다. 호주에서 아무도 한국의 솥뚜껑을 공수 해다 장사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떤 청년들은 그 가치를 알아보고 있었던 겁니다.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천국을 7가지의 비유로 설명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3가지 비유가 나옵니다.
첫 번째는 44절 말씀을 보시면,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어떤 사람이 남의 밭을 빌려서 농사를 짓다가 거기서 엄청난 보화를 발견한 겁니다. 그래서 이걸 다시 흙으로 덮어두고 집에 돌아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그 밭을 샀습니다. 그런데 천국이 마치 이와 같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45절, 46절을 보시면,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어떤 진주장사는 좋은 진주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값진 진주를 발견한 겁니다. 그런 진주는 평생에 본적도 없는 너무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도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그 진주를 샀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47절, 48절을 보시면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어떤 어부가 바다에 그물을 던져 묵직한 그물을 힘을 다해 끌어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그 중에 값이 나가는 큰 물고기와 해산물은 통에 잘 담아놓고, 그 안에 있었던 쓰레기처럼 가치 없는 것들은 모두 버렸다는 것입니다.
밭에서 농사를 짓던 농부도, 진주 장사도, 어부도 정말 가치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그들은 주저하지 않고 전 재산을 다 팔아서 그것을 샀습니다. 그리고 가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꺼이 모두 버렸습니다.
천국은 마치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천국의 가치, 믿음의 가치, 신앙의 가치,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들은 그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압니다. 그들이 천국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54절, 55절 말씀을 보시면,
“고향으로 돌아가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그들이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돌아가셔서 회당에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셨습니다. 그런데 54절에서 “그들이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하면서 그들은 예수님의 탁월한 신적 지혜의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이렇게 놀라는 장면은 56절에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57절에서 “예수를 배척한지라” 그들은 그 탁월한 가르치심을 믿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배척한 것입니다. 그 가르침의 신적 지혜와 탁월함과 관계없이 그 지역에서 함께 자란 예수님을 못 믿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이 믿지 않아서 거기서는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않았던 것입니다(58절).
믿지 않는 이유는 예수님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그들은 천국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들에게 기적을 일으키실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가치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과 신앙과 천국과 주님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갖고 있습니까? 나에게 가장 귀한 것은 무엇입니까? 천국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마다 주님께 발견되어지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들을 귀히 여기시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