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라”

<아가서 3:1~11>

 

 

영국의 42, 44대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 경(Sir 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1874~1965)’은 영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그가 남긴 위대한 명언들이 있는데그 중에 돈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지만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읽는 것이다그러나 용기를 읽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이 구절의 마지막의 용기를 건강으로 바꾸어도(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다깊이 공감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믿음혹은 하나님이란 단어를 넣으면하나님(혹은 믿음)을 잃는 것은 영원을 잃는 것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세상의 짧은 이생의 삶 뒤엔 내세 즉 영원의 시간이 시작됩니다그런데 믿음을 포기하는 것하나님을 등지는 것은 곧 영원의 세계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이 세상에서 평생을 질병에 시달리다가 죽더라도 그가 믿음과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그는 이 땅의 영광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영광의 내세를 살게 될 것입니다전부인 것처럼 느껴지는 돈과 명예와 용기와 건강을 잃는다 할지라도 결코 주님을 등지지 마십시오믿음을 포기하지 마십시오이 영원한 축복의 삶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남자로부터 청혼을 받은 술람미 여인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꿈을 꾸게 됩니다.

 

1절을 보시면,

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았노라 찾아도 찾아내지 못하였노라

 

그런데 술람미 여인의 곁에 있어야 사랑하는 연인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 겁니다향기 가득한 꽃밭을 걸으며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았던 여인의 행복에 갑자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 같은 불안감이 몰려옵니다여인은 이리 저리 다니며 연인을 찾지만 보이지가 않습니다성 안을 돌아다니며거리에서나큰 길에서나 찾고 또 찾는데 거기에도 사랑하는 연인은 없었습니다(2). 깊은 밤 성 안을 순찰하는 사람을 붙들고 그를 보았는지 물어보기도 합니다(3).

 

4절을 보시면,

그들을 지나치자마자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만나서 그를 붙잡고 내 어머니 집으로나를 잉태한 이의 방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노라

 

점점 마음에 불안함과 불길함이 가득하여 눈에서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고손은 떨리고다리에 힘이 풀려가던 때 한 길을 돌아서는데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게 됩니다참았던 눈물이 쏟아지고 그의 품에 안겨 그를 절대 놓치 않겠다는 마음으로 그의 팔을 꼭 붙들고 신방으로 가는 모습인 것입니다이 구절에서 그를 붙잡고…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노라는 말씀을 보면술람미 여인이 얼마나 그 사랑하는 연인을 찾고 찾았는지 또 앞으로 결코 그를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굳은 의지가 보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불신자가 예수를 믿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유독 과거에 잃어버렸던 신앙을 우리 교회에 오셔서 다시 회복하고 신앙 생활하는 분들 비율이 높습니다과거 어느 시점에 신앙생활을 했었고한 때 은혜도 받기도 했었고교회 봉사도 했었는데… 어느 날어떤 상황 속에서 상처를 입기도 하고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서 주님을 점점 멀리 떠나 십수년간 생활하시다가 우리교회에서 믿음과 신앙을 회복하신 것입니다그러니 그 믿음이 얼마나 뜨거운지 모릅니다.

그런데 사탄은 그들을 가만두지 않습니다여러 가지 시험을 그들 앞에 두기도 하고상황과 환경을 통해 낙심케 하기도 합니다그런 것을 통해 주님과 다시 점점 멀어지게 하려는 계략인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보시면 네 가지 밭에 떨어진 씨의 비유가 나옵니다그 중에 돌밭과 가시떨기 밭에 관한 주님의 해석은 이렇습니다마태복음 1320~22절을 보시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분명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여러 가지 시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우리가 다른 건 포기해도 주님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탕자는 아버지를 떠났을 때의 그 과거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인지를 경험했었습니다그런데 우리가 그 아버지의 곁을 떠나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술람미 여인이 다시 찾은 신랑을 결코 놓치지 않으리라는 결심이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 6절을 보시면,

몰약과 유향과 상인의 여러 가지 향품으로 향내 풍기며 연기 기둥처럼 거친 들에서 오는 자가 누구인가

 

술람미 여인이 눈을 들어 보니 저 멀리서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왕과 혼인할 신부를 호위할 왕의 용사 60명이 금과 은 등으로 만든 화려한 신부의 가마를 메고 몰약과 유향과 여러 가지 향품으로 향내를 풍기며 오고 있습니다왕은 사랑하는 신부를 어떤 위험으로부터도 보호할 것입니다술람미 여인은 결국 왕과 혼인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에 잃어버렸던 신앙을 다시 회복한 성도들이 많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신앙을 떠난 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슬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분명 시험과 시련이 올 수 있습니다그러나 다른 것은 잃어도 결코 주님의 신부로서의 영광을 놓쳐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믿음을 포기하지 말고 주님을 결코 놓치지 맙시다우리 인생에는 주님께서 예비한 성대한 혼인잔치가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Add a Commen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