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과 멸시”

<잠언 12:5~8> 

한 설문조사 기관에서 ‘한국의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스포츠스타’를 설문조사했습니다. 1위가 누구일거 같습니까? 2014년에 조사된 설문에 의하면 44.3%를 얻은 피겨 퀸 <김연아 선수>입니다. 아마 우리 국민 중에 김연아 선수를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들을 꺽고 4강까지 가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어떤 방송매체에서는 그 때가 ‘8.15광복 이후 우리 민족사에 있어 가장 행복했던 때였다’고 말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이후 우리 축구대표팀이 이렇다 할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어린 10대 소녀였던 김연아 선수가 등장해 세계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서 좋은 성적들을 거두었습니다. 피겨스케이팅 부분에 있어 불모지와 같았던 우리나라에서 그런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 자체가 우리 국민들에겐 큰 기쁨이었고, 2010년 뱅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최초의 피겨부분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와 사회가 불안정하고 어지러울 때 김연아 선수가 청량제 같은 역할을 했던 겁니다. 현역에서 은퇴했는데도 우리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스포츠 스타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요즘 뉴스에 보니깐 여당의 국회의원A씨가 한 보험설계사에게 30만원을 가방에 넣어주고, 성폭행을 했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5천만 명의 인구 중에 3백 명 안에 들어간 국회의원이 되었지만, 지금 온 국민들의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큰 능력을 갖고 있고, 큰 부와 명예를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한 순간에 ‘멸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칭찬’이 돌아가고, 어떤 사람에게는 ‘멸시’가 돌아갈 수 있는 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멸시’의 자리가 아닌,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칭찬’의 자리에 있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본문의 잠언은 어떤 사람에게 ‘칭찬’이, 어떤 사람에게 ‘멸시’가 돌아가게 되는지에 대해서 우리에게 잘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5절 말씀을 보시면,
“의인의 생각은 정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속임이니라”

이 부분을 쉬운성경에서는 “의인의 생각은 의롭지만, 악인은 남을 해칠 생각만 한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종합해서 조금 더 쉽게 이해하고자 한다면 ‘의인의 생각은 정직하고 의롭다. 하지만 악인은 남을 속이고 해칠 생각만 한다’라는 겁니다.

6절 말씀을 보시면, 악인과 의인은 이것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옮기고 있는데,
“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거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의인과 악인의 차이는 사람을 보는 관점이 다른 겁니다. 인생을 사는 방향이 다른 겁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그 시각이 다른 겁니다.

악인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라고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밟아주고, 피를 흘리고, 그를 죽이려고 하는 겁니다. 어떻게든 다른 사람을 망치려고 하는 것이 악인의 방향입니다.

우리가 만약 다른 사람을 향해 그 사람이 누구이든지간에 ‘저 사람은 잘못되어야해, 저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해, 저 사람을 어떻게든 밟아주자…’라는 식의 마음과 방향을 갖고 있다면 회개해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도 그 악인의 마음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인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즉,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어떻게든 다른 사람을 살리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의 말로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축복해서 그들이 위로받고, 살아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 미운 사람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입술은 연약하여 지쳐 있는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세워주고, 살리는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7절 말씀을 보시면,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

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그를 축복하시고, 심판하시는 겁니다. 우리는 우리가 누군가를 정죄하고, 원수를 갚고, 심판하려는 모든 생각과 말과 시도를 내려놔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심판 받아야 할 죄인일 뿐입니다.

다만, 우리는 오늘 이 말씀대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고, 정직한 자의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8절에서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굽은 자는(삐뚤어진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즉,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에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굽은 자 즉 삐뚤어진 자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멸시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삶이 칭찬 듣는 자의 자리에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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