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2:13~28>
대한민국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출연했었던 노홍철이란 연예인이 있습니다. 2008년에 이 노홍철씨가 정신분열증을 갖고 있었던 김모씨(27세)에게 피습을 당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노홍철씨는 왼쪽귀 연골이 3cm정도 찢어지고, 온 몸에 타박상을 당했습니다.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그 정신병자는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그 장면이 찍혔던 CCTV에 보니깐 노홍철씨가 특유의 환한 미소로 그 사람의 허리를 감싸고 등을 토닥이는 모습이 있었던 겁니다. 그 때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가해자가 불안해 떠니깐 노홍철씨가 ‘나는 괜찮다’라고 말하며, 등을 토닥이며 안심시켰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가해자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노홍철씨는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고, 가해자의 부모는 아들을 정신병원에서 치료받게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 아들을 데려갔다는 겁니다.
이 사건이 노홍철씨에게는 생명을 잃을 뻔한 큰 위기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위기를 잘 넘기고, 오히려 그런 엄청난 사건 앞에서 호인(好人)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겁니다. 그런 태도 때문에 지금까지도 그 연예인에 대한 호감도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여러 가지 순간순간 변하는 상황들과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 우리의 반응은 참 중요합니다. 어제 나눴던 말씀과 같이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로서도 상황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런 상황들 앞에 우리의 ‘태도’ 역시 그 상황들에 대한 결과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15절 말씀을 보시면,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삶과 행동이 언제나 옳고, 바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긴다’는 겁니다.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인지조차 못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인 ‘옳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누군가 권면을 하거나, 충고를 하거나, 조언을 할 때 그것을 귀담아 듣는다는 겁니다. 그것을 귀담아 듣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교정할 수 있는 겁니다. 더 성장할 수 있는 겁니다. 더 온전해 질 수 있는 겁니다. 그러나 귀를 닫고 있으면 그는 더 이상 성장해 갈 수가 없는 겁니다. 거기서 그의 성장판은 닫혀버리게 되는 겁니다.
또 우리에게 어떤 태도가 필요하겠습니까?
16절 말씀을 보시면,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어떤 일들이 있고 그 상황 속에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것을 미련한 것이라고 하는 겁니다.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그 순간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미련한 태도인 것입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 순간 화를 내고 싶지만, 소리를 지르고 싶지만, 나를 변호하고 싶지만, 다른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 모든 상황 속에서 그 감정을 누르고, 그 ‘수욕’을 참는 자가 슬기로운 자라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가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를 갖고 살아갈 때 26절 말씀을 보시면,
“의인은 그 이웃의 인도자가 되나 악인의 소행은 자신을 미혹하느니라(쉬운성경 : 의인은 이웃을 바른 길로 인도하지만, 악인은 자기 스스로 불행한 길로 나아간다)”
우리의 삶에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습니다. 그 순간 순간 우리가 지혜로운 자의 태도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을 수 있는 겸손의 마음과 귀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가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십시오. 쉽게 분을 내지 마십시오. 때로 모욕적인 상황이 오더라도 그것을 참아보십시오. 그런 태도가 지혜로운 태도인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26절 말씀과 같이 ‘그 이웃의 인도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 여러 가지 상황들에 우리의 감정과 생각들이 오르락내리락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마다 기도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지혜로운 자의 태도를 취하며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