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원칙”

<잠언 13:1~3> 

최근 정치권의 핫이슈 중에 하나는 박근혜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前 육영재단 이사장)’씨의 ‘한인관계 망언’에 관한 것들입니다. 지난 5일 한 방송매체에서 인터뷰한 내용들이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일본에서 예전에 했던 사과가 유효하다고 본다.(현 아베 총리의 입장이 달라졌다 하더라도) 당시 일본 수상이 사과했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사과를 받았다. 그게 외교의 관행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교류해서 간다면 모든 문제가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는 “내정간섭이라고 생각한다. 혈손이 어떻게 부모를, 자신의 선조를 참배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나름대로 어떤 생각을 갖고 말했지만, 이 발언으로 인해 정치권은 시끄러워졌고, 국민들 중에 그 발언들을 가리켜 ‘망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도 박근혜정부의 지지율은 떨어질 만큼 떨어졌는데, 거기에 한 몫 하게 된 발언들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정치인들이 한 말 한마디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게 되기도 하고, 연예인들의 잘못된 말 한 마디 때문에 그 연예인은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실 때 눈은 두 개 주시고, 귀도 두 개 주시고, 입을 하나만 주신 이유가 있습니다. ‘(똑바로) 잘 보고, 잘 듣고, 그러나 말은 적게 하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이것을 <2:1원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 적용해 볼 때 ‘듣는 것은 2개 듣는다면, 말하는 것은 1개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실수하지 않고, 그래야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2:1원칙>의 첫 번째는, ‘아비의 훈계를 들으라’ 이것은 ‘듣는 것’입니다. 늘 들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내가 말하기보다, 나에게 누군가가 하는 말을 잘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성급하게 내가 무엇인가를 말해 버리면, 그 안에 좋은 말, 지혜로운 말도 있지만 어리석은 많은 말들도 섞여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연약해서 말이 많으면, 말의 실수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특별히 ‘아비의 훈계’를 잘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비는 어린 자녀들보다 인생을 먼저 살아왔습니다. 어린 자녀들보다 미래를 보는 식견이 넓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귀 기울여 듣는 겁니다. 늘 들으려고 하고, 거기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그가 지혜로운 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1절에서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듣지 않는 이유는 ‘거만함(교만)’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아비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훈계를 하지만, 아들은 ‘내 말이 옳다. 내 생각이 맞다. 아버지는 너무 고리타분하다. 나는 내 뜻대로 할 것이다’라고 자신의 고집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아비의 훈계를 들으십시오. 꼭 아비가 아닐지라도 나보다 연장자인 분들의 말씀도 귀를 기울이세요. 혹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할 때도 귀 기울이세요. 거기에도 하나님의 음성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듣는 자가 복이 있는 것입니다.

<2:1원칙> 두 번째는, ‘입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절 말씀을 보시면,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12:14절에서도 비슷한 의미의 말씀으로 이미 우리에게 말씀하셨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한 말의 열매를 먹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단 말을 많이 하면, 달콤한 열매를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쓴 말을 많이 하면 그는 인생의 쓴 열매를 먹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전에 살펴본 잠언 10:19절 말씀에서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말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를 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러나 입술을 제어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 3절에서도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입을 지켜야 합니다. 입술을 지켜야 생명을 보전할 수 있습니다.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라는 말의 히브리어의 문자적 의미는 “입술을 자기 멋대로 여는 자”라는 뜻입니다. 즉, ‘아무 생각없이 무책임하게 말을 내뱉거나 무차별적으로 남을 비방, 중상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입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2:1원칙>을 기억하십시오. 오늘 하루도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 많은 말들을 듣고, 많은 말들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듣는 것이 두 개이면 말 하는 것은 한 개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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