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9:13~21>
2019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국가 중에 모나코, 일본 다음으로 우리나라는 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남자는 80.5세를 살고, 여성은 85.74세를 살아서 남녀평균 83세를 살고 있는 장수국가입니다. 같은 민족인데도 북한 같은 경우는 168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평균적으로 63.8세를 산다고 합니다. 남한 사람보다 평균 20년을 덜 사는 겁니다. 흥미로운 통계는 1970년 우리나라 남성은 평균 58.7세, 여성은 평균 65.6세를 살았다고 하는데, 지난 50년간 약 20세 이상 평균 수명이 늘어난 겁니다.
이렇게 평균 수명이 늘어난 데에는 식생활을 비롯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서 만 40세 이상 된 남녀의 무료정기검진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기검진이 비싸니깐 잘 안 받고 사는 분들도 많았는데, 건강보험공단에서 2년에 한 번씩은 무료로 받게 해 주니 그 때 의심스러운 질병들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해 주는 겁니다. 그래도 안 받는 사람들이 있으니깐 정부는 국민건강 보건정책의 일환으로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지 않은 사람이 암에 걸렸을 때는 보험혜택이 없다는 식으로 법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러니 안 받을 수 없는 겁니다.
저 같은 경우도 2년 전 보험공단에서 해 주는 정기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 암을 초기에 발견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수술과 치료를 받고 회복도 빠를 수 있었던 겁니다. 저 같은 성향의 사람은 그런 국민보건정책이 아니었다면 치료를 안 받고 수년 동안 몸속에 암을 키워갔을 겁니다. 그러면 나중에 병이 더 중해졌을 때 치료한다는 것은 더 어렵고 위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도 2년 전에 생각지도 않은 병에 걸려보니깐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고, 30년간 안 하던 운동을 시작했던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프기라도 하면 저의 가족들에게도, 교회에게도, 저를 아는 이들에게도 걱정과 부담을 줄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근간에 제게 있었던 이런 일들은 저에게 건강에 대한 위험신호를 울려줬던 것입니다. 어쩌면 저에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역하고 생활할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예수님의 재림 이전에 있는 대환란의 내용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숫자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번에 이 땅을 심판하셔도 되는데, 일곱 개의 봉인 해제, 일곱 번의 나팔, 일곱 대접 등등 그 숫자가 더해질 때마다 이 땅에 재앙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일어났던 사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국의 하나님 앞 금 제단으로부터 큰 음성이 울렸습니다.
14절, 15절입니다.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
중동 지역에 있는 유프라테스 강의 지역에 결박되어 있는 네 천사를 풀어주라는 겁니다. 우리는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지만 그들은 몇 년, 몇 월, 몇 시에 이 땅의 사람 삼분의 일을 심판하기 위해 준비된 천사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천사들을 통해 심판을 수행할 2억의 마병대가 동원된다는 것입니다. 17절에는 그 말들과 그 말을 타는 이들의 신비스런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2천 년 전 사도 요한이 미래의 모습을 볼 때, 그의 시각으로 그리고 그의 언어적 표현으로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 마병들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의 입에서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와 그로 인해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0절, 21절을 보시면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그런데 이 엄청난 재앙에 지구상의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 그 재앙 속에서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엄청난 재앙을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기 손으로 행한 일들과 허무한 우상숭배와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요한계시록을 통해서 심판의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까? 그것도 일곱 봉인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과 같이 하나 하나 재앙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습니까? 자비가 크신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요나가 니느웨 성을 쳐서 예언할 때 ‘40일이 지나면 니느웨 성이 멸망할 것이다’라고 했었는데, 니느웨 성은 회개하여 그 멸망을 면했었던 것입니다. 바로 심판하셔도 되는데 왜 40일이었습니까?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 마지막 때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에게 여전히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기회를 주셨을 때 우리는 그것을 붙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것을 놓쳐버리면 걷잡을 수 없는 재앙 한 가운데 놓여 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기도하고, 이런 말씀을 듣고, 이렇게 호흡하며 살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기회 속에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가운데 있는 모든 죄들을 버리고, 죄를 멀리하고 주의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복된 하루 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