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2:13~17>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코로나19> 31번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자 폭증은 보름 만에 확진환자가 5천 명을 넘어버렸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고, 확진자 중에 대구‧경북 지역이 전체 확진자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일로 인해 국가 경제가 마비되었고, 국민들은 코로나19의 감염에 대한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염병이 대구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다 보니깐 지금 그 지역은 확진환자들이 입원할 병원조차도 부족하고, 그들을 돌볼 의료진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런 중에 수백 명의 의사와 간호사 등의 의료진들이 대구를 향해 자원봉사를 가기도 하고, 며칠 전 임관한 국군 간호장교 75명도 첫 임무로 대구로 파견 받고 떠났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의료진들은 바람이 통하지 않는 두터운 방호복을 입고, 두 겹으로 고무장갑을 끼고, 커다란 고글을 쓰고, 마스크를 쓰고 하루 12시간 이상씩 환자들을 돌본다고 합니다. 때문에 피로누적과 피부 알러지 그리고 산소부족으로 인해 의료진들이 실신하는 일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진들 중에 감염되는 비율이 높아 그 병원에서 격리되어 집에도 돌아가지도 못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의 증가에 비해 의료진이 부족하다 보니 전국에서 대구로 향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인해 가족들의 만류에도 그들이 대구로 향하는 이유는 ‘그것이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특별히 찾아가신 곳은 죄인들이 있는 곳, 병든 자가 있는 곳, 연약한 자가 있는 곳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주님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주님의 도우심과 위로와 치료와 붙잡아 주심과 구원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14절 말씀을 보시면,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당시 세금징수원이었던 세관원(세리)은 백성들로부터 ‘죄인’취급 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세리들은 백성들에게 과중한 세금을 거둬들여 부정한 재물을 축적했던 칼 없는 도둑과 같은 나쁜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마태라고도 하는 레위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서 일하는 것을 보고는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신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레위는 즉시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레위는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 그리고 자기의 친구들인 세리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16절을 보시면,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당시 종교적 기득권을 갖고 있었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너희 선생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는가?’하며 비난했습니다. 당시 경건하다고 하는 종교인들은 죄인들과 함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조차 꺼렸고, 함께 교제하거나 식사하는 일을 죄악시 여겼기 때문입니다.
17절을 보시면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에 대해서 선포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지만, 병든 자에게는 의사가 필요한 것처럼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같이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그런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의사의 사명은 병든 자들을 치유하는 것이라면, 예수님의 사명은 죄인들을 구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잘난 사람들, 스스로 의롭다 생각하며 교만한 사람들을 찾아가시지 않으셨고,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 연약한 자들, 귀신들린 자들, 배고픈 자들, 낙심되어 있었던 자들과 죄인들을 찾아가셔서 그들을 치유하고 구원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복음인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잘난 사람이어야만 선택받고, 인정받고,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의사가 환자에게 마음이 있듯이, 영적으로 병들어 있는 죄인들에게, 세상에서 실패한 사람에게, 연약하고 부족하고 주님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는 그런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계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실패했다면, 지금 주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주님의 어루만지심과 치유가 필요하다면, 주님의 구원이 필요하다면…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실 것입니다. 주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