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8:10~19>
– 40일 금식 특별새벽기도회(7) –
지난 1월 중국 우환에서 시작된 우환폐렴인 ‘코로나19(COVID-19)’바이러스를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엊그제 팬데믹(Pandemic) 즉, 세계적 대유행병으로 선언했습니다. 중국과 인접해있는 우리나라는 한 달 정도 잘 방어해 왔는데, 신천지 신도였던 31번 확진자 이후 급속도로 감염자가 확산되었습니다. 일주일 뒤 대구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600명가량 되었을 때, 세계의 눈은 한국으로 쏠려있었습니다.
일제히 세계의 외신들을 한국의 사태를 우려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방송인 CNN에서는
“한국은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는 고로나19 발병 실태가 최악인 나라”라고 했습니다.
또한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한국이… 제2의 코로나19 핫스팟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 외신들의 보도와 함께 우리나라는 순식간에 7~8천명에 이르는 감염자가 발생했고, 중국 다름으로 확진환자가 많은 나라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이 때다 싶어 ‘코로나19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한국 정부의 대책이 여전히 미흡하다. 전염병이 증가하는데 상황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등의 말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WHO에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몇몇 나라의 코로나19확산을 우려하자 일본은 ‘한국과 같은 코로나19 우려국 취급 말라’고 WHO에 큰 기부금을 주면서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러니 그 다음날 WHO 사무총장이 일본을 빼고 전날 했던 발표를 수정했습니다. 유치하기 그지없습니다. 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불과 며칠 전에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현장진료소 등은 정확하지도 않고 효과도 없는 방법이라고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보건당국과 의료진들 그리고 시민들은 그들이 뭐라 말하건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벌여왔고, 어제부터 확진자보다 완치된 사람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이런 적극적 대처가 효과를 보자 전세계가 다시 한국을 주목하고, 유럽과 미국 심지어 일본까지도 한국의 도움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요 며칠 사이 외신들은 일제히 한국에 대해 호평을 쏟아놓기 시작했습니다.
블럼버그 통신의 ‘샘 킴’은
“한국,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임을 입증”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인 ‘앨릭스 에이자’는
“한국, 보건체계 뛰어나, 초기부터 공격적 조치”
미국 해리스 한국 대사는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세계적 투쟁을 선도한다”
이런 세계적 위기상황에서 도리어 그것을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한국은 이제는 긍정적인 면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한국은 올림픽 3번 치른 경제적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리어 이번 사태로 일본에서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도 취소하게 되고, 수십조 원을 들인 도쿄올림픽 마저 취소하게 될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데, 반대로 한국은 올림픽 3번 치른 경제적 효과를 거둘 정도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때로 우리의 인생에도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상황과도 너무나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는 우리 세부 사람들은 지금이 그 어떤 때보다 큰 위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어떤 나라에나 위기가 올 수 있지만 그 위기가 도리어 가장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1.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이삭은 에서와 야곱 쌍둥이 형제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동생으로 태어났던 야곱은 태어나기 전부터 장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쌍둥이 형 에서가 엄마의 뱃속에서 나올 때, 동생인 야곱은 그 형의 발을 꽉 잡고 같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쌍둥이 중에 두 번째로 태어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생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 장자는 다른 형제들보다 갑절의 유산을 받게 되어 있었고, 그들에게는 가문의 축복을 이어가는 장자의 축복이란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늘 장자의 축복을 받고 싶었던 겁니다. 결국 야곱의 그런 마음 때문에 쌍둥이 형 에서에게 미움을 받게 됩니다. 에서가 동생 야곱을 죽이려 하자, 야곱은 급히 집에서 도망 나와 900km 떨어진 밧단 아람 이란 지역으로 도망가고 있었습니다.
11절을 보시면,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그렇게 도망가다 야곱은 지쳐 쓰러져 노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누워 잤다고 하는데, 돌을 베개로 삼고 자면 결코 편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불이나 제대로 있었겠습니까? 지붕이라도 있어 밤의 찬 이슬을 막아줄 수나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야곱은 얼마 전까지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 받는 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집을 떠나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버지에게는 귀여운 막내였을 것이고, 어머니에게는 특별히 사랑 받는 아들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해 주시는 맛있는 밥을 늘 먹었고, 자신을 위해 마련된 거처에서 편안히 쉬고 잘 수 있었습니다. 억울하게 쌍둥이 동생으로 태어나 장자의 복을 받지는 못할지라도 그래도 꽤 부유한 집에서 편안히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쌍둥이 형 에서가 자신을 죽이려 했었기 때문에 급히 집에서 도망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환경의 갑작스런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밧단 아람이란 지역에, 단 한 번도 뵌 적 없었던 외삼촌 라반을 찾아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가는 도중에 무슨 일을 만날지, 거기 도착해서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는 있을지… 무엇 하나 희망적인 기대가 없었습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기도 한 ‘체이지(Change)’와 ‘찬스(Chance)’는 한 철자만 다른 비슷하면서도 다른 뜻을 갖고 있습니다.
체인지는 ‘변화’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생활의 변화가 좋은 것이면 좋겠지만, 야곱과 같이 사랑 받는 아들이었다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갑자기 집을 빠져 나와 도망자 신세가 되어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 중에 요셉이란 아들이 있었는데,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고 이집트에 노예로 팔렸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사랑을 독차지 했던 아들이었는데, 그는 갑자기 노예로 팔려 이집트의 한 군인의 집에 종이 되어버렸고, 여주인을 성추행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죄수도 되었습니다.
세부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전 세계적으로 돌고 있는 우환폐렴의 피해자입니다. 질병 발생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그로 인한 경제적인 피해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그 어떤 것도 예상되는 시나리오가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바뀐 상황들에 우리 모두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상황이 갑자기 변화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또 다른 ‘찬스(Chance) 즉,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낯선 땅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떠났었습니다. 그에게 갑작스런 변화가 생겼지만, 그것은 곧 그가 믿음의 조상으로 서게 되는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야곱이 형을 피해 편안하고 안락한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그 일을 통해 야곱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되는 자식들을 낳게 되고, 낯선 땅에서 그의 믿음이 새롭게 훈련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의 아들 요셉도 노예로 팔렸고, 죄수가 되었지만 그런 갑작스런 삶의 변화는 그가 장차 이집트의 국무총리가 되는 과정이 된 것입니다. 그의 변화는 기회가 된 것입니다.
저 역시도 10년 동안 부교역자로 행복하고 신나게 사역하다가 예상에 없는 필리핀 한인교회 개척과 담임목회라는 삶의 변화가 있었는데, 돌아보면 이것이 오히려 제 믿음과 제 인생에 있어 새로운 기회인 것을 보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 환경들 때문에 어떤 분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귀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이런 변화에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의 힘들고 어려운 이 환경만 보시고 낙심하고 절망하지 마십시오.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렌 버핏(Warren Edward Buffett, 1930~)’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 중 한 사람입니다.
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연한 공포는 투자자의 친구다.”
이것이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입니다. 경기가 좋아서 모든 종목의 주식이 오를 때 그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리어 세상 속에 만연한 공포가 있어 주가가 폭락할 때 가능성 있는 회사의 주식을 헐값에 대량으로 사들여 그 위기가 지나고 경기가 회복하면 그는 남들이 버렸던 것으로 큰 부와 성공을 이루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 예상치 못했던 어떤 변화들은 반드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안겨줄 것입니다. 만연한 공포가 오히려 나의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2. 응답은 지금 오고 있다
오늘 본문 12절을 보시면,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야곱은 도망가다 지쳐 쓰러져 돌을 베게삼아 베고 노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꿈을 꾸게 되는데, 야곱이 지쳐 쓰러져 자고 있는 그 땅에서부터 사다리가 놓여 있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이 자세히 보니 하나님의 사자들(천사들)이 그 사다리 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천사들의 여러 가지 역할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고, 심판을 수행하기도 하며, 성도들을 돌보거나 그들을 구원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8장 3절과 4절에 보면 천사가 성도들의 기도의 향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는 모습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천사들이 하는 또 다른 역할 하나는 그들이 성도들의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이 쌍둥이 형 에서의 살기를 느껴 도망가다가 쓰러져 잠들었습니다. 야곱에게 갑작스런 고난과 시련이 닥친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잃었고,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 도망가고 있는 자신의 신세가 처량하고 비통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지쳐 쓰러져 잠들어 있는 야곱이 무슨 기도를 했겠습니까?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시련과 고난 속에서 나를 건져 주옵소서. 나를 구원하소서. 나를 붙들어 주소서…’
아마도 이런 기도를 드리다 쓰러져 잠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까지 닿아 있는 사다리 위에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내리락오르락’이 아니라, ‘오르락내리락’일까요? 천사들의 중요한 역할 하나가 성도들의 기도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올려드린다고 했죠? 그렇다면 야곱이 처량하고 절박하고 간절하게 드렸던 기도를 천사들이 받아서 하늘로 올라가는 겁니다. 그래서 ‘오르락’인 것입니다.
그러면 ‘내리락’은 뭘까요? 하나님께 야곱의 기도를 올려 드렸으니 이제 천사들이 하나님의 응답을 갖고 내려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우리는 기도하고 아무 응답이 없는 거 같아 낙심해 지쳐 쓰러져 있을 지라도 지금 천사는 그 응답을 갖고 오고 있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8장에서 예수님께서는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 것’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7절에 보시면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여러분, 기도했는데 당장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성급히 낙심하지 마십시오. 지금 천사들이 그 기도의 응답을 갖고 오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40일 기도를 할지 말아야할지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회적 분위기가 코로나19 때문에 교회에 모이는 것 자체도 눈총을 받기도 하고, 이런 특별한 집회를 이 시기에 연다는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지난 토요일 저녁까지도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만약 상황이 악화되어 중간에 40일 기도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아직 성도들이 모여 기도할 수 있다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부를 위해서 그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자고 생각을 정리하고 40일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간에 우리나라의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외신들도 앞 다투어 연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무시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조차도 그리고 일본조차도 우리의 노하우를 배우려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아직 환자들도 많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저는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손바닥만 한 구름이라 믿습니다. 계속 기도하면 40일에 하늘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은 천사들의 손에 응답을 쥐어 주시는 것입니다. 지금 응답이 오고 있음을 믿으십시오.
3. 라스트 런너에 달려있다
야곱의 사다리 꼭대기에는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야곱에게 언약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야곱이 지쳐 쓰러져 누워 있는 그 땅을 야곱과 그의 자손에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자손이 동서남북으로 퍼져 번성하게 될 것이고, 땅의 모든 족속들이 야곱과 그의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지금 야곱은 형을 피해 도망가고 있었습니다. 언제 그가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될지, 피신처가 될 밧단 아람에서 도대체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아무것도 보장된 것도 아는 것도 없는 상태인 것입니다. 야곱은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었습니다. 혹시 900km를 가다가 도적떼를 만나 그나마 갖고 있는 것들도 다 뺏기고, 노예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15절을 보시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하나님께서 야곱과 함께 있을 것이고, 어디를 가든지 그를 지켜 줄 것이고, 그를 이끌어서 그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더욱 중요한 위로의 말씀은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구절의 영어번역을 보면 우리말에서 생략되어 있는 1인칭 주어 ‘I’가 이 짧은 구절 안에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모릅니다.
* I am with you (내가 너와 함께 있어)
* I will watch over you wherever you go,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 I will bring you back to this land.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 I will not leave you until (다 이루기 까지)
* I have done what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 I have promised you.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지금 당장 야곱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야곱은 도망자와 실패자와 같습니다. 하지만 야곱의 인생이 야곱 혼자 살아가는 거 같지만, 그의 인생을 인도하시고 책임지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이 그와 늘 함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다 이룰 때까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를 떠나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육상경기 중에 계주라는 종목은 여러 사람이 전체 레이스를 나누어서 달리게 됩니다. 그런데 한 팀이라고 해서 실력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그 중에는 좀 느린 선수도 있고, 보통인 선수도 있고, 빠른 선수도 있는 겁니다. 앞 선수들이 좀 못해도 마지막에 등장하는 ‘마지막 주자(Last Runner)’가 잘 해 주면 그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라스트 런너에 승리가 달려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좀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내 생각대로 내 계획대로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망친 것 같고, 실패한 것 같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의 라스트 런너는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실패하고 넘어져 다 망쳐 버린 것과 같은 그 상황을 우리 하나님은 역전시키실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 달려 주시는 것입니다. 기꺼이 우리의 라스트 런너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