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를 취하라”

<잠언14:25~27> 

MBC 방송의 ‘무한도전’이란 프로에 고정멤버였던 노홍철 씨는 2014년 11월 음주운전에 걸려서 운전면허가 취소되었고, 모든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최근에 노홍철 씨가 예능방송에 복귀했다고 하는데, 거기서 했던 말들이 요즘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18만원을 가지고 20일간 유럽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인데, 그 날 방송에서 노홍철은 히치하이킹으로 네덜란드 커플의 차를 얻어 타게 됩니다. 이동 중에 그 외국인 커플이 노홍철에게 ‘너는 운전면허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그가 이런 말을 했답니다.

“난 운전면허를 잃었어. 큰 실수를 저질렀어, 난 연예인인데 음주운전을 해서 다 잃었어. 일과 모든 것을 잃었어, 넌 절대 음주운전 영원히 하지마”
라고 당부를 했답니다. 그리고 노홍철은 그 커플에서 “두 사람이 사귄지 얼마나 됐어?”라고 물었는데, “10개월”이란 대답에 “나의 잃어버린 시간, 다 잃었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 연예인은 지난 10개월 동안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 얼마나 철저하게 후회하며 살았는지, 그 참회록을 이 방송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다행히 10개월 만에 방송에 다시 복귀해서 활동하게 되었지만,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을 대상으로 회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예인으로서 공인으로서 최소한 지켜야 할 규범과 도덕적 의무를 어겼을 때, 얼마나 큰 댓가를 치루 게 되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 나가던 공인이며 연예인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은 이 세상의 재물과 성공과 지위와 유명세가 아니라, 그가 국민들 앞에 보여주어야 할 최소한의 모범적인 삶의 모습이었던 겁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를 보호하고 지키는 것 역시 이 세상의 돈과 명예와 영광이 아닙니다. 26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를 경외(fear)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He who fear the LORD)’라는 것은 ‘여호와를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며, 그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이 있습니다. 26절 상반절을 <쉬운성경>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견고한 요새를 가진 자이며” 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견고한 요새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요새’라는 것은 대적의 여러 가지 공격들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피난처를 말합니다. 자신 뿐만 아니라 자녀들까지도 그 요새를 피난처로 삼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그 가정까지도 보호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 요새는 27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 앞에 은밀하게 펼쳐져 있는 그물과 올무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요새는 우리 인생의 ‘생명의 샘’입니다. 그 생명의 샘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생명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어떤 것들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에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한 가지 예를 25절을 통해 말씀하시고 있는데,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여도 거짓말을 뱉는 사람은 속이느니라”

한 사람이 억울한 일을 겪고 있는 겁니다. 모두가 그 사람을 ‘나쁜 인간’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이제 그 사람에게 남은 것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벌을 받을 일이 남은 겁니다. 그런데 그 때 ‘진실한 증인’이 나타난 겁니다. 그 사람의 말로 인해서 죄 없는 한 사람을 죽음에서 살려주는 겁니다. 반대로 거짓의 사람은 다른 사람을 해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늘 진실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진실함은 생명과 연결되어 있는 겁니다. 진실이 곧 생명 즉 구원인 것입니다. 나도 살고 다른 사람도 살리는 것입니다.

다른 것이 우리를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것은 곧 우리의 요새요 피난처가 되는 것입니다. 그 분 앞에서 살 때 가장 안전한 요새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Tags: No tags

Add a Commen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