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즐거움”

<잠언15:13~20> 

요즘 ‘웃음치료’라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이 치료법이 어떻게 해서 시작되게 되었냐면, 미국의 어느 병원에서 척추 질환으로 불구가 될 위험에 빠진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허리가 너무 아파서 수면제와 진통제를 쓰지 않으면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 보니 기분이 아주 상쾌했고, 진통제를 안 맞고도 아무런 통증도 없이 잘 자고 일어났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환자가 ‘그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 보니, 낮에 어떤 코미디 프로를 보며 10분 정도를 실컷 웃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 사실을 담당의사에게 말했고, 그 의사는 많이 웃을 수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보여주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실험 후에 피 검사를 해 봤더니 놀랍게도 염증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웃음에는 혈압과 맥박과 호흡을 안정시키고, 하루 3분 동안 유쾌하게 웃는 것은 10분 동안 배의 노를 젓는 운동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Dr. William Fry / 美. Stanford 의과대학).

잠언17:22절 말씀에서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마음의 즐거움이 우리의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이와 비슷한 말씀이 오늘 본문에도 나타나 있는데, 13절 말씀을 보시면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하셨습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우리 육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빛나게 만든다는 겁니다.

반대로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마음보다 더 깊은 것이 ‘심령’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 마음의 저 깊은 뿌리에서부터 상하기 시작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우리의 인생 속에 어떤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가 없는 겁니다.

15절에 그 예를 하나 말씀하시고 있는데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고난 받고 있는 사람의 하루하루는 비참함의 연속인 것입니다. 마치 험한 산을 통과하며 때로는 미끌어져 떨어질 거 같고, 발을 헛디뎌 넘어질 거 같고, 그 험한 산을 통과하느라 숨이 턱 끝까지 차 오를 것 같은데 어떻게 얼굴 빛이 좋을 수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마음이 늘 즐거운 사람은 매일 매일이 잔치인 것입니다. 마음속에 평안, 기쁨, 감사, 소망, 은혜와 같은 것이 늘 가득한 겁니다. 돈이 많고 즐거워서가 아닙니다.

그 비밀을 16절부터 말씀하시고 있는데,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좀 가난해도, 가진 것이 좀 없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기쁨과 즐거움, 평안과 감사, 은혜와 소망이 가득한 겁니다. 그 즐거움의 비밀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살아가는 겁니다. 신앙생활만 제대로 해도 이 놀라운 비밀을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돈은 많은데 늘 번뇌하며 사는 사람보다 이 사람이 더 낫다는 겁니다. 어느 정도 성공은 한 거 같은데, 남들보다 돈을 좀 번거 같은데, 다른 사람들보다 뭔가 더 많은 것들은 소유하고 있는 거 같긴 한데… 매일 불안합니다. 내일이 불안하고, 가진 것을 잃을까봐 불안하고,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앞서갈 까봐 불안하고… 평안이 없는 겁니다.

17절에서는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매일 고기를 먹고, 부폐 음식을 먹고, 더 이상 먹고 싶은 게 없을 만큼 맛있는 거를 많이 먹고 사는데… 집에만 들어가면 늘 다툼이 있는 겁니다. 부부가 매일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입니다. 형제들이 매일 싸웁니다. 부모와 자녀와의 거리가 멀어져 거의 서로 대화도 없이 삽니다. 그러면 맛있는 것을 많이 먹는다고 행복하겠습니까? 채소만 먹고 살아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더 행복한 겁니다.

또 18절 말씀을 보시면,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

쉽게 화내지 말라는 겁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사소한 감정 하나 컨트롤 못하고 쉽게 화내기 시작하면 여러분 주변에는 늘 다툼이 있습니다. 늘 다툼이 있는 인생은 결코 행복하지 않은 겁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 꼭 외적인 것이 풍족해야만 행복한 게 아닙니다. 겉으로 보여 지고 만족되는 것으로는 마음의 만족을 줄 수 없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서로 사랑하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들이 마음의 즐거움을 유지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마음의 즐거움으로 여러분의 얼굴이 해처럼 밝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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