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ward”

<잠언 19:16~17> 

영어 성경에 보면 Reward 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우리 성경에는 ‘상(賞)’이란 단어로 번역된 경우가 많습니다.

<Reward>란 단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Re + ward]로 구성되는데, ‘뒤쪽(re=back)’과 ‘방향(ward=in a direction)’의 어근이 결합된 단어입니다. 그러니깐 단어 자체의 의미는 ‘뒷 방향으로’란 뜻입니다. 사전적인 의미는 ‘보상하다’란 뜻으로 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전의 누군가에게 어떤 피해를 주거나 도움을 받았던 일들을 돌이켜 보고(Reward), 이것에 대해 보상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뒤(re)를 되돌아보아(ward) 그 일을 되짚어야만 보상할 수 있기에 reward란 단어가 생겨난 겁니다.

창세기에 보면 아브라함이 생명을 걸고 전쟁터에 나가 포로로 잡혀갔던 조카 롯과 그의 가족 그리고 소돔사람들까지 구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거기서 소돔 왕으로부터 전리품에 대한 제안을 거절하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옵니다. 후에 사람들이 ‘(타락한 왕이었던)소돔 왕이 아브라함을 부자로 만들었다’는 수치스런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 자신도 전쟁 중에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믿음으로 그 제안을 거절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후 아브라함의 마음속에 그에게 패전한 북방의 연합군이 복수할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믿음으로 한 결정이지만 실제적으로 자신의 손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그런 복잡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때 창세기 15장1절 말씀에서 주님이 나타나셔서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your very great reward)이니라”

고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 reward(보상)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지켜 줄 것이다. 나는 네가 믿음으로 행한 그 선한 일들을 기억하고 있다. 나는 반드시 네게 크게 보상해 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한 일들을 기억하십니다. 그것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그 일에 대해 반드시 ‘보상(reward)’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물론 그 ‘보상’ 또는 ‘되갚음’은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의 reward가 있습니다.

오늘의 잠언의 키워드는 <reward>입니다.

16절 말씀을 보시면,
“계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지키거니와 자기의 행실을 삼가지 아니하는 자는 죽으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산다는 것, 계명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 살던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던 일들이었지만, 이제 믿음으로 살려고 하니 포기해야 할 것도 많고 신경 쓰이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계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지키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믿음의 길을 간다는 것은 때로는 좁은 길이고, 십자가를 져야 할 일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내 영혼을 지키는 겁니다.

지금 조금 손해 안 보려고, 또 눈 딱 감고 불의한 재물에 손을 대고, 거짓과 편법으로 하면 그 순간은 나한테 이득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 드러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일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입거나, 벌을 받게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것은 결코 그의 영혼과 인생 그리고 그의 가정에 복된 일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행실을 삼가지 아니하는 자는 죽으리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것을 쉬운 성경에서는 “말씀대로 살지 않는 사람은 죽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에게 주어지는 reward(보상)인 것입니다.

17절 말씀에서는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재밌는 표현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불쌍히 여기고 그를 돕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가 행한 선행을 반드시 reward(보상)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7절에서도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잠언 14:21절에서도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또 잠언 11:24~25절에서도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내 것(시간, 물질, 마음)을 나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나는 점점 더 가난해져야 하는데, 하나님은 그것을 보상해 주시는 겁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질서고, 축복의 원리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한 일에 반드시 보상(reward)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이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되갚아 주시고, 여러분에게 더 큰 복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오늘 누구를 만나든 이 믿음으로 넉넉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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