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1:5~6>
제가 20대 초반에 여러 가지 업종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봤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저희 누님 집에서도 일을 했었습니다. 누님이 광명시에서 세탁소를 하셨었는데, 때마침 일손이 필요해서 거기서도 잠시 일을 했었습니다.
그 때 누님이 다른 곳에 아파트 분양받은 것이 있어서 그리로 이사를 가야 했고, 저는 거처할 곳이 필요하던 차에 세탁소에 딸린 작은 방을 사용하면서 아침7시에 세탁소 문을 열고, 저녁 12시에 문을 닫고, 낮에는 매형 일을 도와 이것저것 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무척 고단한 일이었습니다. 낮에 하는 일들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닌데, 손님이 있든 없든 혼자서 아침 7시에 문을 열고, 밤 12시에 문을 닫는다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지 모릅니다. 일이 없어도 손님이 언제든지 올 수 있으니깐 17시간 내내 늘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겁니다. 저희 누님 부부가 그렇게 힘들게 일해서 집도 사고, 상가도 사고 그랬던 겁니다.
그런데 제가 호주하고 뉴질랜드 같은 나라들을 가보니깐 오후 4~5시면 거의 대부분의 상가들이 셔터 문을 내립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처럼 치열하게 일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사회복지가 잘 되어 있어서 인생을 즐기면서 일을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있는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성실성’입니다. 이곳 세부에서 2013년 큰 지진과 태풍이 있었을 때, 다른 상가들은 다 문을 닫았는데, 한국인들이 하는 상점은 대부분 문을 열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에게 있는 ‘성실성’이 장점이라면, ‘과욕(過慾)’은 그 성실성을 한꺼번에 다 까먹을 만한 단점이기도 합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좋은 장점인 ‘성실성’과 성공적 경영을 방해할 만한 단점인 ‘과욕’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인들인 거 같습니다.
오늘의 잠언은 ‘성공적 비즈니스 원리(3)’를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있는데, <성실과 정직 경영>은 성공원리이고, 실패의 원인은 <과욕과 속임 경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5절 말씀을 보시면,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
여기에 성공적인 경영의 원리 첫 번째를 ‘성실’ 즉, ‘부지런한 자의 경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실은 인내를 동반하게 되고, 계획성 있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풍부함에 이를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성실한 농부와 같이 부지런히 씨를 뿌리고, 잡초를 뽑고, 물을 대고, 거름을 주고, 작물을 돌보는 인내의 과정을 거처 풍성한 추수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와 대비되는 사람이 ‘조급한 자’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철저한 준비 없이 서둘러 빨리 큰돈을 벌려고 하다 보니깐 손대지 말아야 할 것에 손을 대기도 하고, 누군가로부터 어떤 투자에 대한 얘기를 듣고 눈에 뭔가 씌어서 큰돈을 투자했다가 모두 날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세부에서 살다보니깐 그렇게 서두르다가 수천에서 수 억원씩 까먹은 분이 꽤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과욕’입니다.
그러니깐 우리 교회에 오시는 분들에게 제가 늘 권면하는 것이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6개월이든 1년이든 쉬시면서 여기 문화와 언어를 익히신 다음에 천천히 일을 하세요”라고 말씀해 드립니다.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는 말씀이 맞는 겁니다.
6절에서 두 번째 성공 경영의 원리와 실패 경영의 원인을 찾아볼 수 있는데,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 다니는 안개니라”
이 구절을 통해 말씀해 주시는 성공경영 원리는 ‘정직’입니다. 실패 경영 원인은 ‘속임’이라고 할 수 있겠구요. 이 구절의 쉬운성경 번역에는 “거짓된 혀로 모은 재산은 흩어지는 수증기 같고, 죽음을 불러 오는 함정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지금 잠시 잠깐 속여서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세상의 모든 것은 다 밝혀지게 되어 있는 겁니다.
판매자로서 과도한 이익을 챙기기 시작하면, 그 순간에는 소비자들이 모르고 구입하지만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거래를 끊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그 사업채는 얼마 안 가서 문을 닫게 될 수 있는 겁니다.
세부에 ‘오픈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게를 오픈하면 처음에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점점 다른 업체와 비교를 해 보고 계속 이용할지 발길을 끊을 지를 결정하게 되는 겁니다. 오픈 했다고 잠시 사람 많은 것이 수증기처럼 없어지는 겁니다. 판매자가 과도한 수익을 올리는 것을 소비자들이 모를 거 같죠? 다 알게 되어 있습니다. ‘함정’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끝나는 겁니다.
잠언을 통해 주시는 성공적 비즈니스 원칙을 꼭 기억하십시오. <성실과 정직 경영>은 성공원칙입니다. 그러나 <과욕과 속임 경영>은 실패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인생도, 기업도, 가정도… 성공적 경영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