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소유하라”

<잠언 21:21~23> 

우리나라에서 보통 대학을 ‘진리의 상아탑’이라고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대학의 학문을 통해 생각과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한 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역사와 시대를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한 마디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 생각과 개념이 있는 사람’을 교육하고 만들어냈었던 겁니다. 어쩌면 그런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1980년대 민주화운동도 시작되었고, 우리나라가 민주화되는데 큰 역할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의 서울 수도권의 대학뿐만 아니라, 지방에 있는 대학들까지 순수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문학부(문학, 역사, 철학 등)’의 학과들을 폐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비인기학과, 저조한 취업률…과 같은 비즈니스 논리라고 합니다. 돈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돈이 되는 상경계열과 공과계열의 학과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 보면 큰 위기일 수 있습니다.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그의 국가론에서 ‘철인정치’를 주장합니다. 즉, ‘정의’라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철학자가 세상을 통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더 쉽게 말해서 ‘생각이 있는 사람, 생각할 수 있는 사람, Idea(생각,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겁니다.

생각이 깊지 않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그 나라는 오래가지 않아서 망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순수학문이 사라지는 것은 20~30년 뒤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의 생각이 깊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기도 한 겁니다.

대학의 순수학문인 인문학이 중요한 것처럼,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지혜와 말씀’인 것입니다. 이것을 소유한 사람과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인생에 있어 큰 차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21절 말씀을 보시면,
“공의와 인자를 따라 구하는 자는 생명과 공의와 영광을 얻느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영어번역(NIV)에서 ‘공의’는 ‘prosperity(번영)’으로 번역하고 있고, ‘영광’은 ‘honor(명예)’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쉬운성경에서는
“의롭고 신실하게 사는 사람은 형통하고, 번창하고, 영예를 얻는다”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에 따라 의롭고 신실한 삶을 사는 사람이 결국 형통하고 번창하고 영예를 얻게 된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한 개인도, 한 나라도 돈이 되는 것만 좇다가는 망할 수 있습니다.

22절 말씀을 보시면,
“지혜로운 자는 용사의 성에 올라가서 그 성이 의지하는 방벽을 허느니라”
‘지혜로운 자’와 ‘용사’가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에 용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지혜로운 자가 용사의 성을 빼앗는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 있고, 지혜가 있어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컨트롤 하는 유명한 축구 감독이 있는 겁니다. 즉 축구 선수 위에 그 선수를 컨트롤하는 감독이 있다는 말입니다.
어려서부터 싸움을 잘하는 용사가 있지만, 그 용사의 머리 위에 있는 사람인 지혜로운 사람은 그 싸움꾼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나 대통령은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이 깊고, Idea가 있고, 모든 군인들과 국민들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오늘 날에도 그런 사람들이 나라를 다스리지군인이나, 공과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나라를 다스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머리를 쓸 줄 아는 축구선수, 머리가 비상한 장수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겁니다. 생각을 할 줄 안다는 말이고, 그는 지혜를 겸비했다는 말인 것입니다. 실제적인 기능과 능력도 중요하지만 지혜를 소유하는 것은 그 이상의 인생을 살도록 그를 이끌 것입니다.

23절 말씀에서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
하셨습니다. 역시 잠언에서 가장 많이 강조하고 반복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입과 혀를 지킵니다. 반대로 그것을 함부로 여는 사람은 그 입술의 열매 즉 고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당할 환난에서도 보호를 받게 되어있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입을 쉽게 여는 사람을 어리석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은 돈도, 실력도, 권세도 아닙니다. 지혜를 소유한 사람은 그가 원하는 모든 것들까지도 더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지혜를 사모하십시오. 하나님의 지혜를 소유하십시오. 그 지혜가 더 멋진 인생을 당신에게 선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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