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23:19~21>
– 아름다운 삶의 지혜(14) –
제가 알고 있는 분 중에 태국에서 거의 30년 정도를 선교하고 계시는 베테랑 선교사님이 계시는데, 태국어도 아주 자연스럽게 하시고, 동남아 선교도 아주 훌륭하게 해 내고 계십니다. 이 선교사님께 아드님과 따님이 있는데 모두 한국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를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선교사님들을 알고 지내보니 그 선교사님 뿐만 아니라 다른 선교사님들의 자녀분들도 대부분이 세계적인 대학을 재학 중이거나, 졸업해서 멋진 사회인들이 되어 있는 겁니다.
지난 3일간 우리교회 부흥회를 인도해 주신 목사님의 아드님도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원에 재학 중인 겁니다. 더군다나 사모님께서 출산 사고로 머리를 다치셔서 아들을 제대로 돌보실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훌륭하게 성장했던 겁니다.
18세기 술집을 운영하여 자수성가하여 거부가 된 Max Jukes라는 사람과 영적 각성 운동을 일으켰던 Jonathan Edwards 목사님의 후손을 비교 연구한 논문에도 Jukes의 후손은 알콜 중독자와 범죄자가 대부분인 반면, Edwards 목사님의 후손들은 대부분이 미국의 성공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있었습니다(Jukes-Edwards : A study In Education and Heredity).
이것이 단지 ‘목회자의 가정은 복을 받더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술을 즐기고 술에 취한다는 얘기는 절제가 잘 안된다는 말이고, 목회자는 성경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절제(Self-control)가 된다는 말이기도 한 겁니다. 여기에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열네 번째 지혜’를 담고 있는데, “무절제를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먼저, 19절 말씀을 보시면,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그 규율을 듣고, 그것에 의해 자신의 삶을 통제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듣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주변에서 아무리 충고를 하고, 권면을 해도 폭주기관차처럼 자기가 원하고 생각하는 대로만 달려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엇인가에 의해 어떤 통제를 받기를 원하지 않는 겁니다. 자기 생각과 뜻만이 늘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듣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점점 더 지혜롭게 될 것입니다.
20절 말씀에는
“술을 즐겨 하는 자들과 고기를 탐하는 자들과도 더불어 사귀지 말라”
이 구절의 상반절 “술을 즐겨 하는 자들과 고기를 탐하는 자들과도”를, 21절 상반절에서는 “술 취하고 음식을 탐하는 자는”이라고 좀 더 구체적인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전에 알콜 중독자를 보니, 알콜이 그 사람을 콘트롤 하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술을 마시고, 집 안에 술병이 가득하고, 늘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교회를 다니시기로 하고 교회를 나오지만 그는 여전히 술에 의해 통제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예배시간에도 여전히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절제가 안 되는 겁니다. 자꾸 술이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겁니다.
20절에서는 “고기를 탐하는 자들” 그리고 21절에서는 “음식을 탐하는 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죄라는 게 아닙니다. 음식 역시 절제하지 못하고 계속 취하게 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체할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는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더더욱 중요한 것은 육체적인 어떤 본능을 절제하지 못하면, 다른 영역에서도 절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큰 겁니다.
그런데 20절에서 그렇게 무절제한 자들을 사귀지 말라고 되어 있는 겁니다. 알콜중독자의 후손이 알콜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많은 이유는, 아무래도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자주 보고, 가까이 있고, 자주 접하게 되면 똑같이 무절제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가까이 하는 것은 곧 나 역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겁니다.
21절 말씀을 보시면,
“술 취하고 음식을 탐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 자기를 즐겨 하는 자는 헤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로다”
술 취하고, 음식을 탐하는 자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더 ‘잠 자기를 즐겨 하는 자’ 이 모두가 절제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될 때 그들은 가난하여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결국 인생은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다른 사람과 치열하게 싸울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을 여러분 자신이 컨트롤하기 시작하면 여러분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큰 돈도 벌 수 있습니다. 크게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에 더 가까이 가고, 그것을 취할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열네 번째 지혜는 “무절제를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스려야 할 우리의 삶의 영역, 우리가 통제하고, 절제해야 할 삶의 영역은 무엇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