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4:3~4>
– 아름다운 삶의 지혜(20) –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불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낸 가장 기적적인 건축물 일곱가지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것을 영어로는 ‘Seven Wonders of the World(세계의 경이로운 7가지 건축물)’라고 합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꼽습니다. 왜냐하면 피라미드 중에 ‘대피라미드’는 지금부터 4500년 전에 건축했는데, 동양으로 따지자면 신석기시대에 해당합니다. 한반도의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개국하기도 전에, 신석기 원시인들이 나뭇가지로 움집을 짓고 열매를 따먹으면서 살아갔던 시대였습니다.
대피라미드의 높이는 지상으로부터 147m로 되어있고, 밑변의 길이는 230m입니다. 잘 알다시피 피라미드는 온통 화강암이라는 돌덩어리를 쌓아서 만들었는데, 돌 하나의 무게가 2.5톤이고, 이런 돌을 무려 230만개를 쌓아서 만들었습니다. 이 돌들 중에 가장 큰 돌의 무게는 50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것을 지금 건축한다고 해도, 대형크레인 등 건축 장비들을 갖춘 상태에서 매우 어렵고 위험한 건축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그런데 신석기시대에 제대로 된 건축 장비도 하나 없는 시대에 이것을 쌓았다는 것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4천5백년전 시대에 살던 사람들의 건축기술과 지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만년이 지난 이 때에도 피라미드를 쌓았던 건축자들의 지혜에 감탄하고 있는 겁니다.
건물을 쌓기 위해서는 토목기술과 건축공학적인 지혜가 필요합니다. 크고 높은 건물을 쌓을수록 더 크고 많은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더 아름답고 멋지게 지어져 가기를 원한다면 지혜가 없이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3절 말씀을 보시면,
“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하게 되며”
라고 되어 있습니다. 집이 지어지는 데에는 건축공학적인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한인들이 살고 있는 필리핀의 집들은 대부분이 2층 집인데, 단층이 아니라 2층이면 1층 어디 어디에 기둥을 세워야 하고, 2층의 어마어마한 벽돌과 콘크리트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기초를 든든하게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건축학적인 지혜가 없으면 집을 제대로 세울 수가 없는 겁니다. 2층집 하나 짓는 데에도 많은 지혜가 필요하다면, 30층짜리, 50층짜리 빌딩을 세우는 데에는 고도의 건축공학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건물이 태풍이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가운데 쉽게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발전된 건축기술이 필요하겠습니까?
또 4절 말씀을 보시면,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
하셨습니다. 3절은 건물의 외형을 말한다면, 4절 말씀은 그 건축물의 내면을 말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겉은 그럴 듯 한데 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영화세트장과 같을 것입니다. 건물의 겉을 건축공학적 기술과 지혜를 통해 건축했다면, 이제 건물의 내부 역시 아름답게 꾸밀 때 비로소 건물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의 인격과 성품 그리고 우리의 인생으로 적용한다면, 우리가 나이가 먹고 키가 크면서 성인이 됩니다. 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꿈과 목적에 따라 사회 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건물의 외형과 같이 우리의 겉에 보여 지는 모습일 겁니다.
그런데 그 모습뿐이면 영화의 세트장인 것입니다. 우리의 인격이 그 겉모습에 맞게, 나이에 맞게 성숙해 져 가야 하는 겁니다. 우리의 성품이 주님을 닮아가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우리의 말과 태도, 표정과 생각들이 그에 걸맞는 작은 예수의 모습이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지혜가 있어야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건축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겉모습과 우리의 내면이 하나님의 지혜로 건축되어져 가는 복된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스무 번째 지혜는 “지혜로 인생을 건축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