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를 대하는 태도”

<잠언 26:1~3> 

우리나라 정치권도 혼란스럽지만, 지금 브라질 정치권도 매우 혼란스런 상황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대통령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룰라 전 대통령은 2010년 퇴임할 때의 지지도가 무려 83%였습니다. 그는 12살 때부터 구두를 닦다가 학교를 그만두고 금속 공장에 노동자로 일했던 브라질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었습니다. 룰라의 임기 중에 세계원자재가 호황을 누렸고, 원자재가 풍부했던 브라질의 경제는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사람이 현 대통령이며,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호세프입니다. 룰라 대통령이 2010년 퇴임하며 힘을 실어줬고 국민들은 그녀를 지지해서 대통령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최근 브라질의 경제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몰려있고, 수사 과정에서 룰라 전 대통령과 호세프 현 대통령의 비리 의혹이 드러난 겁니다.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의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열광적으로 지지했던 국민들은 분노했고 대통령의 탄핵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하원에서 가결되었기 때문에, 탄핵이 바로 눈앞에 있는 상황입니다. 룰라 전 대통령과 그의 오른팔이며 룰라의 정권과 정책을 계승한 호세프 현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은 가장 열광적인 지지자였으나, 이제는 가장 분노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과거 자신들이 룰라와 호세프를 지지했던 것을 얼마나 후회하고 있겠습니까?

오늘의 잠언은 “어리석은 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것입니다. 잠언 26장 1~12절은 미련한 자(어리석은 자)의 말과 행동이 어떤 것인지를 소개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통해서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와 잠언을 얻게 될 것입니다.

먼저, 1절 말씀을 보시면,
“미련한 자에게는 영예가 적당하지 아니하니 마치 여름에 눈 오는 것과 추수 때에 비 오는 것 같으니라”

이 구절에서 사용되고 있는 “영예”라는 단어는 영광스럽고, 명예스러운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는 높은 지위의 자리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높은 자리에 앉히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것을 비유할 때 ‘여름에 내리는 눈과 추수 때에 내리는 비’를 말씀하고 있는데, 여름에는 눈이 내릴 수 없는 겁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겁니다. 또 추수 때에는 비가 내려서는 안 됩니다. 추수해서 곡식을 말리고 있는 때에 비가 내리면 농사를 망치는 겁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자를 책임과 권력이 있는 높은 지위에 잘못 앉히게 되면, 온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우리가 누군가를(직원이든, 어떤 선출권을 통해서든) 어떤 책임 있는 자리에 앉게 할 때에 신중해야 하는 겁니다. 그 자리에는 분명 책임과 힘이 따라갈 것이고, 잘못 앉혀놓게 될 경우 그것은 여러 가지 피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2절을 보시면,
“까닭 없는 저주는 참새가 떠도는 것과 제비가 날아가는 것 같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어리석은 자의 특징이 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를 저주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그 피해자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어리석은 누군가가 여러분을 정죄하거나, 모함하거나, 거짓을 퍼뜨린다고 해도 내가 흔들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참새가 떠돌다가 어디에 앉을지, 제비가 빠르게 날다가 어디에 앉게 될지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것과 같이, 그 어리석은 자의 까닭 없는 저주는 성취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미련한 자의 까닭 없는 저주에 여러분의 감정이 상할 이유도, 마음이 흔들릴 이유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반드시 이루어 갈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3절을 보시면,
“말에게는 채찍이요 나귀에게는 재갈이요 미련한 자의 등에는 막대기니라”

말귀를 못 알아듣는 가축과 짐승에게는 사람의 말이 아니라 채찍과 재갈이 필요한 것처럼, 미련한 자 역시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은 매 한가지라는 겁니다. 때문에 그들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십시오. 물리적인 어떤 처벌이 미련한 자가 정신을 차리는 데는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어리석은 자에게 너무 큰 영예를 주지 마십시오. 미련한 자의 까닭 없는 저주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어리석은 자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십시오.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 대하는 것도 우리가 갖고 있어야 하는 삶의 지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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