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나님”

<출애굽기 15:1~11> 
– 믿음의 기업(46) –

최근 한반도의 정치 안보에 관한 핫이슈는 <한반도 사드 미사일 배치 논란>입니다. 북한은 사정거리가 1,000~1,500km나 되는 노동미사일을 굳이 발사 각도를 높여 640km만 비행하는 실험을 했는데, 이렇게 발사 각도를 높여 고도 160km까지 치솟은 다음 음속의 무려 7배로 내리 꽂는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방어시스템이 우리에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유한 방어 미사일(PAC-2)로는 초당 7km이상으로 낙하하는 탄도 미사일이 사정권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5초 정도의 시간 밖에 없다고 합니다. 핵무기 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혈안이 되어 있는 북한은 날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서, 한반도 전체가 북한의 핵미사일 요격 사정권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사드와 함께 설치되는 레이더(X-밴드 레이더)를 통해 좀 더 빨리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감지해 수도권을 방어하자는 것이 사드미사일 방어계획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을 견제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사드배체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한반도에서 남북한 간의 전쟁이 일어나면, 과연 누가 우리를 도울 거 같습니까? 미국은 우릴 돕겠지만, 중국의 경우는 한국전쟁 때처럼 북한을 도울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이것은 정치적, 군사적 이권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미국이 우리의 정치군사적 우방이기 때문에 우리 편에 서서 우릴 돕는 겁니다.

출애굽의 <홍해의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은 애굽의 우상숭배와 애굽의 신들, 그리고 애굽의 죄를 심판하시는 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 힘도 능력도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히 당시 최강국인 애굽의 군대를 맞설 힘이 없었습니다. 그 전쟁은 <이스라엘 대 애굽>이 아니라, <여호와 대 애굽의 전쟁>이었던 겁니다.

2절을 보시면,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오늘 본문은 홍해도하 이후에 기록된 <모세의 노래> 입니다. 1절부터 18절에 이르기까지 강한 용사이신(3절) 여호와께서 약한 이스라엘을 탈취하고 약탈하고 죽이려고 뒤쫓던 애굽의 군대를 어떻게 싸워 심판하셨는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싸우신 그 하나님께서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다”라는 겁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대신하여 싸우셨습니까?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대신 싸우면 대신 다치기도 하고, 피해도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것까지 감안하면서 대신 싸우는 이유는 그 상대를 그만큼 아끼고 사랑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괜히 남의 일에 목숨까지 걸고 싸울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여호와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당시 애굽 군대의 하나님이 아니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셨습니다. 나와 아무 관련이 없다면 그는 우릴 위해 싸울 이유가 없으셨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부족하고 약해도 우리를 친 백성 삼아주셨고, 언약하셨고, 죄를 씻어 주셨고, 자녀 삼아주셨기 때문에 우리의 원수를 대하여 대신 싸워주셨던 겁니다.

로마서 8:31절에서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하나님께서 우리 편에 서 계신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편에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위해 대신 싸워주시려고 든든하게 버티고 계시기 때문에 그 누구도 우릴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로마서 8:35절에서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우리의 인생 속에서는 우리를 무너뜨리고, 실패하게 만들고, 낙심케 만들고, 절망케 만들 만한 수많은 문제들이 우리를 위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위협과 시련 속에서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로마서 8:37절에서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하셨습니다. 때로 우리 앞에 무서운 애굽의 군대가 뒤쫓고, 절망적인 홍해가 우리 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할 지라도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넉넉히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질병으로 인한 두려움을 줄 수도 있을 겁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압박을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진로의 문제 때문에 두려움과 막막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시는 나의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십니다. 그 분은 결코 나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애굽의 군대가 나를 쫓고, 홍해가 내 길을 가로막은 것처럼 느껴질 수는 있지만, 결코 우리를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내 편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싸우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은 이 세상의 어떤 군대보다도 더 강하신 용사이신 것입니다.

시편 118:6절, 8절에서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버릴 지라도 하나님은 영원히 내 편에 서 계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분은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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