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동역할 것인가?”

<출애굽기 18:13~27) 
– 믿음의 기업(56) –

지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약칭 : 리우)에서는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하계 올림픽>이 진행 중입니다. 대회가 시작 된지 3일이 지났는데, 우리나라 양궁대표팀이 지난 7일에는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 그리고 어제(8일)는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특히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의 경우는 올림픽 8회 연속 금메달입니다.

그래서 해외 언론들이 한국 양궁팀 취재를 하면서 놀란 사실이 있는데, 실력도 실력이지만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서 <대한양궁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겁니다. 한국에서 훈련을 할 때도 브라질 경기장의 조건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훈련하게 하고, 특히 한국에서 30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에서 경기를 치러야 할 선수들을 위해 경기장 바로 옆에 컨테이너박스와 대형 리무진 버스를 개조해 선수들이 쉬거나, 낮잠을 자거나, 한국조리사가 항시 대기하고 있어 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실을 만들어 줬다는 겁니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는 기사들이 있었습니다.

종종 대한빙상경기연맹이라든지, 축구협회라든지, 수영연맹이라든지… 여러 가지 비리와 파벌, 폭력 또는 성추행… 등과 같은 일들로 인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훈련에만 전력하지 못해 나쁜 결과를 얻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양궁 남녀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것을 통해 국민들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협회의 전폭적 지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건이 있기 얼마 전 이스라엘 백성은 아말렉과의 전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이스라엘군대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17:11절을 보시면,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모세가 기도의 손을 올리면 이스라엘이 이겼지만, 힘들어서 그 기도의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는 겁니다. 그 때 모세의 동역자인 아론과 훌이 양 옆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고, 그 손은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그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 없습니다. 특히 그 규모가 큰일을 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누군가와 동역할 때, 그 파트너가 누군가에 의해서 그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림픽에서도 선수들에게는 어떤 체육협회가 파트너인지? 에 따라 큰 영향이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업을 할 때에도, 직장을 다닐 때에도, 교회 사역에 있어서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파트너는 꼭 필요합니다(물론, 되도록 동업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켰고, 광야생활 속에 필요한 음식문제(만나와 메추라기), 식수문제(반석의 샘물) 또 대적들의 공격문제(아말렉과의 전쟁) 등등 여러 가지를 해결해 나가면서 점차 광야생활에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광야생활일지라도 이스라엘 백성 200만 명이 그곳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은 하나의 사회였고, 커다란 하나의 도시였고, 국가였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이 사는 그 안에는 각가지의 문제들이 있었고, 모세는 그들의 지도자로서 그 문제를 해결해 줘야 했습니다.

13절을 보시면,
“이튿날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곁에 서 있는지라”

이스라엘은 아직 국가로서의 어떤 조직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세가 사람들 간의 어떤 시비가 있을 때 재판장 역할까지 해야 했던 겁니다. 그러니 모세는 하루 종일 사람들의 시시비비를 가려줘야 했고, 백성들은 모세를 만나기 위해 아주 오랜 시간을 줄을 서 기다려야 했던 겁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아주 지혜로운 해법 하나를 주게 됩니다.

21절, 22절(上)을 보시면,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천 명, 백 명, 오십 명, 열 명을 관리하는 중간 조직의 리더들을 세워서 그 일을 지혜롭게 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누구를 모세의 파트너로 세우느냐? 에 대한 몇 가지 원칙들이 있습니다.

모세의 파트너를 선택함에 있어 “능력 있는 사람들” 이라고 했는데, 외적인 어떤 실력과 능력이 기본적으로 겸비되어 있어야 하겠지만, 성품적인 면이 중요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어야 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불법과 부정을 저지르지 않게 되는 겁니다.

둘째, “진실하며” 이것은 ‘사람 앞에서 진실한 사람’을 말합니다. 간혹 교회 생활은 열심인데, 생활이 엉망인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열매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진실함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셋째,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라는 것은 ‘재정적으로 정직한 사람, 물질적 탐욕이 없는 사람, 돈 문제에 있어 깨끗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악(一萬惡)의 뿌리(딤전6:10)”라고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결국 돈 때문에 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어느 정도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을 파트너를 둘 경우에 그것은 내게 큰 어려움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큰 겁니다.

우리가 광야 같은 인생을 살 때에 광야라는 환경을 극복해 나가기도 힘든데, 거기에 사람 문제까지 더해지면 정말 더 많이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구와 동역할 것인지에 대해서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있습니다.

주여! 나에게 신실한 믿음의 동역자를 붙여 주시옵소서!
주여! 제가 신실한 믿음의 동역자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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