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하는 힘”

<잠언28:18-20> 

제가 열아홉 살에 교회를 처음 다니게 되었는데, 학생부에서 전도사님을 통해 태어나서 처음 듣는 표현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달란트(Talent : 재능)를 맡기셨고, 우리는 그것을 찾아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잘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의 달란트는 무엇일까?’하는 것이 한 동안 저의 고민거리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많은 학생들과 청년들에게도 동일한 고민이 있을 겁니다. ‘나의 재능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것은 성장기와 청년기를 보내고 있는 모든 청춘들의 고민일 것입니다.

‘고바야시 다다아키’라는 사람도 그렇게 청춘을 보내다가 어쩌다 보니 먹고 살기 위해서 IT회사의 평범한 샐러리맨이 되어 있더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가 이런 말을 합니다. “워렌 버핏이 어떻게 부자가 된 줄 아시나요? 그가 한 번에 수천 배의 수익을 내 투자로 부자가 되었을까요? 그는 1년에 단 20%의 수익을 냈을 뿐입니다. 다만 그 수익률을 60년간 유지했죠. 만약 46년 전 워렌 버핏에게 당신이 1천만 원을 맡겼다면 지금쯤 그 천만 원은 406억 원이 되어 있었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지속의 힘입니다(‘지속하는 힘’중에서)” 그는 재능을 찾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가지고 싶은 재능을 아주 작은 것부터 지속하면 그것은 습관이 되고 그것은 곧 그 사람의 재능이 된다는 겁니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고, 처음부터 전문가가 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그것을 꾸준하고 성실하게 지속하기만 한다면 그는 어느 순간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여 지는 대단한 무엇이 없더라도 낙심할 필요가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무엇을 하든 성실하게 지속해 보십시오. 그것이 나의 최고의 재능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잠언은 ‘지속하는 힘’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성실(誠實)’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자로는 ‘정성 성(誠)’자에 ‘열매 실(實)’자를 쓰고 있는데, 무엇이든 그것에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열매를 맺는 것이 ‘성실’이란 단어의 의미입니다.

18절을 보시면,
“성실(誠實)하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나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곧 넘어지리라”

여기서의 성실은 영적이고 도덕적인 성실을 말합니다. 그래서 영어번역(NIV)에서는 ‘He whose walk is blameless…’ 즉,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고 노력한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 앞에서 흠 없이 행동하는 성실을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여러 가지 인생의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보호를 받게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성실한 자와 반대의 길을 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영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하나님 앞에서도, 사람 앞에서도 비뚤어진 마음으로 살게 될 때 그는 졸지에 망하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19절에서도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으려니와 방탕을 따르는 자는 궁핍함이 많으리라”

하셨습니다. 이 구절 역시 성실과 관계가 있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토지 또는 자신에게 주어진 생업에 있어 성실하게 임하는 사람에게는 풍성함이 돌아가게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놀고먹고 즐기는 일 즉 방탕을 따르는 사람은 궁핍을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서론에서 잠시 말씀드렸던 ‘지속하는 힘’의 저자 고바야시 다다아키는 IT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었지만, 퇴근 후 매일 자신이 일하고 있는 IT업계의 정보를 정리해서 그것을 블로그에 10년간 업로드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성실하게 지속했더니 어느 날 부터 그는 일본의 가장 성공적인 비즈니스 코치이자 웹 컨설턴트로 활동하기 시작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20절(쉬운성경)에서도
“성실한 사람은 크게 복을 받지만, 일확천금을 노리는 자는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필리핀 세부에 오면 눈에 많이 띄는 것이 로또복권 판매소와 카지노들입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겁니다. 하지만, 세부에는 그것을 통해 인생이 역전된 사람보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인생을 망친 분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삶은 성실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도, 비즈니스적인 면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갈 때 복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헛된 마음들과 방탕함과 게으른 마음들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성실한 크리스천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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