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1:1~10
사람들하고 어떤 대화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런데 평상시 조용하던 사람이 어떤 주제나 분야에 대한 대화가 이어질 때는 말이 많아지고 눈이 초롱초롱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말할 때 그렇게 됩니다.
사람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으면, 그 분야에 많은 지식을 쌓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말이 없다가도 그 분야를 이야기하면 적어도 그 분야만큼은 지식과 경험이 많기 때문에 말이 많아지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12:34절 말씀을 통해서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각자가 관심 있는 분야가 있고, 각자의 경험과 지식이 그 속에 쌓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자신 속에 있는 그 지식과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시중에 <자기 개발서>들을 보면, 마치 유행처럼 ‘성공하는 사람들의 몇 가지 습관, 유태인의 자녀교육법 몇 가지, 리더십의 몇 가지 법칙…’ 이런류의 책들이 많습니다. 그런 책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약간의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도움도 되고, 지혜도 될 수는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단지 사람의 지혜일 뿐입니다.
시편 111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가득합니다. 어쩌면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 가득한 것이 입으로 나오고, 그것이 노래로 만들어지는 겁니다. 그렇다면 시인의 마음 안에는 하나님에 대한 것으로 충만하다는 겁니다. 이 찬양을 통해 인생을 사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1절 말씀을 보시면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는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그렇게 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2절)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이 크시다(Great)
-(3절) 그의 행하시는 일이 존귀(Glorious)하고 엄위(Majestic)하시다
-(4절)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다
-(5절) 그는 양식을 공급(Provide)해 주신다
-(5절) 그는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신다
-(6절) 그의 백성들에게 뭇 나라의 기업을 주셨다
-(7절) 그는 진실과 정의를 행하신다
-(7,8절) 그의 법도는 영원한 진실과 정의이시다
-(9절) 그의 백성들을 속량(redemption : 구원)하신다
간혹 ‘어떤 사람을 칭찬해보라’는 미션을 받으면, 뭐 딱히 칭찬할게 없어서 머뭇머뭇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번뜩 떠오르지 않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이렇게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111편의 기자는 이 장 전체에 가득하도록 하나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10절(쉬운성경)을 보시면
여호와를 높이고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며, 그분의 교훈을 따르는 자마다 좋은 분별력을 갖게 됩니다. 영원히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지혜라는 겁니다. 그 이유가 뭐예요? ‘그분의 교훈을 따르는 자마다 좋은 분별력(good understanding)을 갖게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각기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날마다 그 속에 채우게 됩니다. 물론 사람은 각자가 모두 다른 관심거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의 근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10절)’인 것입니다. 주님으로 충만케 되는 것이 곧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입니다. 오늘도 그 주님으로 충만케 되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