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5:1~8
꽤 오래전 일인데 어떤 집사님이 유명한 프렌차이즈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나 오픈하고 싶어 하셨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은 겁니다. 일단 상권이 좋은 곳에 가게를 얻으려고 하면 <가게보증금 + 가게월세 + 보증금>까지 10평도 안 되는 상가 공간 하나를 얻는데 수억대의 돈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것도 돈이 있다고 다 창업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창업하고자 하는 지역과 상가 등을 심사한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회사에서 ‘불가판정’을 내리면, 그 자리에서는 창업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회사의 ‘Brand Name’을 걸고 하는 건데, 만약에 상권이 안 좋거나, 장사 잘 안 되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면, 회사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겁니다.
어쩌면 그런 경영방침 때문에 그 아이스크림 프렌차이즈는 오랫동안 한국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어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한국에 정말 다양한 프렌차이즈 업종들이 있는데, 많은 회사들이 이런 경영방침을 따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게 아이스크림 회사도 ‘회사의 이름과 명예’를 크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 어떤 존재보다도 높으신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은 얼마나 존귀 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이사야서 42:8절 말씀에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영광을 빼앗기지 않으시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떤 회사들처럼 철저하게 그 지역의 상권을 사전조사 하고, 성공 가능성의 여부를 철저히 검토한 후에 당신의 이름을 거기에 걸지 않습니다.
어쩌면 참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인 우리에게 당신의 영광과 그 이름을 거시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3절 말씀을 보시면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격이 없고, 가능성도 없을지 몰라도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1절과 2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어찌하여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는 것은 ‘주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를 구원해 달라는 역설적이고도 강렬한 호소’인 것입니다.
그리고는 4~7절을 통해서 3절에서 언급했던 ‘뭇 나라들’이 섬기는 우상들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4절) 그들의 재료는 은, 금 이고
-(4절) 사람이 만든 작품에 불과하고
-(5절) 입과 눈이 있지만 말하지도 보지도 못하고
-(6절) 귀와 코가 있지만 듣지도 냄새도 못 맡고
-(7절) 손과 발이 있어도 만지지도 걷지도 못하고
-(7절)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한다
는 것입니다. 그리고 8절을 통해 결론적으로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겉모양은 그럴 듯하지만, 우상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생명력이 없다’는 겁니다. 살아있지 않으면 역사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 우상에게 또 그런 우상을 섬기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빼앗길 수는 없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영광을 빼앗기지 않으실 겁니다. 신앙이라는 것은 그 하나님을 믿는 겁니다. 우리가 믿는 그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우리에게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 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그 주의 영광을 보시는 하루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