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8:25~29
필리핀 세부는 단일도시로는 필리핀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건사고도 많이 일어나 필리핀 거주 교민들을 종종 불안케 만들기도 합니다. 또 이곳에서 일을 하거나, 사업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거나, 또는 한인간의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손해를 보거나 억울한 일을 당해도 보호받을 어떤 장치들이나, 시스템이 없어서 어려운 지역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한국 외교부에서도 그런 고충을 해결하고자 이제 세부에 영사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도 뽑고 뭔가를 준비하는 거 같아 교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세부에 설치되는 영사관은 결국 우리교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지는 겁니다. 세부 영사관이 우리국민이 아닌, 세부 현지인들을 위해 세워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등록되어 있는 재외국민 중 특별히 세부 교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주목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해외체류 중인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반가운 소식인 것입니다.
우리가 외국에 살고 있지만 우리가 국적을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린 한국인이고, 한국인은 한국 정부를 통해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겁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믿음생활, 교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붙여지는 새로운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Christian)’이라는 겁니다. ‘크리스챤’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람’ 이라는 뜻입니다.
사도행전 11:26절에 보시면
제자들이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는 말씀이 있습니다. 한국(Korea)사람을 ‘코리안(Korean)’이라고 하는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크리스챤’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시편118편 26절 말씀에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이 왜 복이 있습니까?
26절 말씀에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 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집 안에서 복을 받고, 하나님의 집 안에서, 믿음 안에서 보호를 받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27절에서는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그가 우리에게 빛을 비추셨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어둠을 밝히는 빛을 비춰주시는데, 어떤 사람들에게 그 빛이 비추신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고 믿는 사람들,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는 그 사람들에게 빛을 비춰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이 시를 기록한 시인에게는 확신이 있었던 겁니다. 28절 말씀을 보시면,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여기서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말이 두 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정부의 보호를 요구할 수 있고, 외국에 살아도 한국민으로서의 권익을 보호 받을 권리가 있는 것과 같은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과 구원을 바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25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왜냐하면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43:7절 말씀에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반드시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는 겁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운 일들 가운데 있더라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는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겁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은 반드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