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중심”

<시편 132:6~10> 

야구게임을 보면 한 팀은 공격을 하고, 한 팀은 수비를 하게 됩니다. 먼저 공격하는 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승리의 요건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해설자들이 종종 ‘중심타선이 불이 붙어야 한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홉명의 공격수 중에 3번, 4번, 5번을 보통 공격력의 핵심인 중심타선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이 중심타선이 잘 쳐줘야 그 팀 전체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그래야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중심타선에서 안타도 하나 못 치고, 삼진아웃이나 당하고 그러면 그 날의 게임은 승리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겁니다.

반대로 야구의 수비수 중에 그 날의 승패를 좌우할 만한 포지션은 ‘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수는 수비수 팀에 속하지만 ‘수비수 중의 공격수’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구단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주면서까지 공을 빠르게, 정확하게 잘 던지는 ‘투수’를 스카웃하는 겁니다.
공격수 입장에서는 ‘중심타선’이 승리의 핵심이라면, 수비수 입장에서는 ‘선발투수 라인업’이 중요한 겁니다. 어떤 투수를 제1선발, 제2선발, 제3선발… 이런 식으로 라인업할 수 있는냐?가 승리의 주요한 요인이 되는 겁니다.

우리가 같은 인생을 살아가지만, 같은 인생을 살더라도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갖고 있어야 할 핵심(중심)이 있습니다. 이것은 야구의 ‘중심타선’과 같고, ‘투수 선발 라인업’과 같은 겁니다. 이것이 제대로 갖춰져 있어야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것이 하나님의 법궤였고,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성전이었습니다. 다윗의 삶의 중심은 늘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제 나눈 말씀과 같이 그는 3절~5절에서
‘내가 내 장막 집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고, 내 눈으로 잠들게 하지 아니하며 내 눈꺼풀로 졸게 하지 아니하기를, 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하기까지 하리라’
하였습니다. 그는 삶의 중심이 하나님의 성전에 있었던 겁니다. 우리 자녀들도 하나님의 성전을 중심으로 살게 하십시오. 성전의 건물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성전을 가까이 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은혜주시고, 지혜도 주시고, 세상을 이길 힘도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그 하나님의 법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모셔올 때, 그렇게 춤을 추며 즐거워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그런 상황들을 배경으로 쓰여진 겁니다.
8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권능의 궤와 함께 평안한 곳으로 들어가소서

과거 법궤는 엘리제사장의 아들들 시대에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었습니다. 그 후 법궤는 여러 지역에 임시처소에 모셔두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모셔오고, 솔로몬 시대에는 성전을 건축해서 그 안에 모시게 되어, 비로소 예루살렘 성전 중심으로 이스라엘이 견고히 설 수 있었던 겁니다.

모세시대 광야에서 법궤는 성막(성전, 교회) 안에 있었고, 그 성막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열 두 지파는 장막을 쳤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광야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임마누엘’을 경험하는 기간이었습니다. 그 임마누엘은 40년간의 광야 생활을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었던 겁니다.

다윗시대에 하나님의 법궤와 성전을 너무나도 사모했던 다윗은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오고(대상16장), 자신은 화려한 백향목 궁궐에 거하면서 ‘여호와의 언약궤는 휘장 아래(대상17:1)’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려 성전건축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그는 늘 성전중심의 삶을 살았던 겁니다.

그런데 그 마음의 중심과 소원이 나온 역대상17장 이후에 어떤 기록이 있는지 아세요?
역대상17:8절에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세상의 존귀한 자들의 이름 같은 이름을 네게 만들어 주리라
하셨습니다. 또 역대상18장6절,13절에서 동일하게 반복하고 있는 말씀이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반대로 북이스라엘의 멸망, 남유다 예루살렘의 멸망의 공통적 특징은 그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멸시했던 겁니다. 그래서 그들의 멸망과 함께 성전이 훼파되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의 중심, 삶의 중심이 어디에 있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믿음 중심, 성전 중심, 교회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세상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인생을 승리하는 핵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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