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언약”

<시편 132:11~18> 

창세기 1장에 보시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다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을까요?

‘하나님의 형상’에 대해 신학적으로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겠지만, 그 중 중요한 하나는 사람이 흙으로 지음 받아 육신을 갖고 있지만, 사람은 영이신 하나님과 같이 ‘영적 존재’로 지음 받았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사람을 영적 존재로 지으셨을까요? 그 이유가 무엇일거 같습니까? 동물에게는 영혼이 없습니다. 그러면 동물과 하나님이 교류가 가능하겠습니까? 불가합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닮은 영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 즉 영적 존재로 지으신 목적은 ‘하나님께서 사람과 교제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교제하시기 위해서 모세시대에는 그들에게 성막을 주셔서,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인 그 ‘성막’을 통해 사람과 교제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솔로몬 시대 때에는 ‘성전’을 통해 사람과 교제하셨던 겁니다. 그리고 신약시대에는 각 도시마다 ‘교회’를 세우시고, 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와 만나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세 때부터 죄인 된 우리와 교제하시길 원하셔서 여러 가지 장치(성막, 성전, 교회)들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를 만나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했을 때, 주님은 역대상7:16절에서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눈과 하나님의 마음은 주님을 찾는 예배자에게 항상 고정되어 있으신 겁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4:23절에서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리라”하셨던 겁니다. 주님은 이렇게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십니다. 죄인된 우리와 교제하길 원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참된 예배자를 지금도 찾으시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도 13절~14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이는 내가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주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주님께서 그 성전에 계시겠다는 겁니다. 그것을 주님께서 원하신다는 겁니다. 건물 자체이겠습니까?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그 성전을 기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성전을 사모하고, 그 성전을 기뻐하고, 그 성전을 건축하기를 원하고, 법궤와 함께 주님을 모시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영광으로 생각했던 다윗이라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겠습니까?

그래서 그 예배자 다윗에게 ‘성전 언약’을 하신 것입니다. 그 성전을 중심으로 어떤 약속을 하시고 있습니까?

(1) 네 자손을 축복하고 책임지겠다(11~12절).
다윗의 후손이 계속해서 왕위에 앉게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자손을 축복해 주시고, 책임져 주시겠다는 언약인 것입니다.

(2) 풍성한 물질을 주고, 가난한 자가 없게 하겠다(15절)
예배하는 개인, 예배하는 백성들, 예배하는 민족을 하나님께서 높여주시고, 풍성함을 주시고, 가난한 자도 없게 만들어 주시겠다는 언약입니다.

(3) 영적으로 풍성한 은혜를 베풀겠다(16절).
제사장들과 백성들 모두에게 풍성한 은혜와 구원의 즐거움이 가득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4) 권세와 번영을 주겠다(17절).
17절에서 ‘다윗에게 뿔이 나게 할 것이라’ 하셨는데, 성경에서 ‘뿔’은 대체로 힘, 권능, 번영(89:17,24, 92:10, 삼상2:1,10)을 상징합니다. 다윗왕조의 권세가 막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이들을 하나님께서 높이시고, 세워주시고, 권세를 주신다는 언약입니다.

(5) 원수와 대적을 물리치신다(18절)
하나님께서 성전중심,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예배자들에게는 힘과 권세를 주시지만, 그 대적들에게는 수치를 주시고, 물리쳐 주시는 것입니다.

창세 때부터 하나님의 모든 관심은 우리에게 있으셨습니다. 특별히 우리와 교제하시고, 성전을 중심으로, 예배를 중심으로 우리와 만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가장 큰 관심이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성전 중심, 예배 중심의 사람 다윗에게 ‘성전 언약’을 주셨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주님을 찾는 자들에게 만나주시고,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인 성전을 귀하게 여기는 이들에게 놀라운 언약을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과의 만남과 교제를 즐거워하는 복된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곧 우리의 복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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