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시편135:15~21> 

다른 나라로 유학을 간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이 집을 떠나 타지 생활을 하다 보니깐, 이것저것 필요한 것도 많고 책값이며 교통비며 점심값이며 용돈이며 많은 돈도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 학생이 어느 날 아빠 사진을 들고 어떤 예술가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예술가에게 ‘저희 아빠신대요. 저희 아빠는 돈도 많고 능력이 많으세요. 우리 아빠하고 똑같은 사이즈로 멋진 조각 하나만 부탁해요’하고 작품을 하나 의뢰했습니다.
그리고 조각가에 의해 멋진 작품이 하나 만들어졌어요. 학생은 빠듯한 형편이지만 비싼 돈을 지불하고 그 조각품을 집에 가져와서 한쪽에 세워둡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매일같이 ‘아빠, 저 용돈 필요해요. 아빠, 저 책값 필요해요. 아빠, 저 등록금 필요해요…’ 그렇게 하면 그 학생 아빠가 그 학생을 매일 도와주나요?

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면, 듣는 사람들마다 모두가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지구상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똑같이 그 대상만 다르게 해서, 그 조각품만 다르게 해서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15절 말씀을 보시면
열국의 우상은 은금이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라
거기에 많은 재정을 쏟아 붓는 겁니다. 은과 금과 같이 이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귀한 것으로 만들면 거기서 은과 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애견 한 마리를 돈을 주고 사오면, 그 애견이 더 가치가 있어요? 아니면 그 애견을 돈을 주고 사오는 주인이 더 가치가 있어요? 또, 그 애견이 더 능력이 있어요? 아니면 그 애견을 돈 주고 사온 주인이 더 능력이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이런 어리석은 일을 역사 속에서 계속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것이 아무리 값비싼 은과 금으로 치장을 했다고 해도, 결국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고, 사람의 손에 의해 치장되어진 겁니다. 그러면 누가 더 큰 겁니다. 아무리 은과 금으로 만들어졌고, 아무리 그 우상의 키가 크더라도 사람이 더 큰 겁니다.

그런 우상의 특징은 16~17절입니다.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들의 입에는 아무 호흡이 없나니
특징이 뭐예요? ‘생명력이 없다’는 겁니다. 입과 눈과 귀가 있어도 말하지도,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겁니다. 살아있지 않은 겁니다. 살아있지 않은 조각품 앞에 엎드려 ‘아빠, 이거 주세요. 저거 주세요’한들 그 조각품 아빠가 그 학생을 도와줄 수가 있겠습니까?
18절 말씀(우리말 성경)을 보시면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것들처럼 되고, 그것을 의지하는 사람들도 다 그렇게 되리라
사람들이 만든 조각품에 생명력이 없는 것처럼, 그것을 만든 사람이나 그것을 의지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된다는 겁니다. 그들에게도 ‘생명력’이 없는 겁니다.

생명력이 없다는 것은 ‘변화가 없다,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죽어있다’라는 말입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 새로운 역사가 계속해서 만들어지기를 원한다면, 생명력이 없는 이 땅의 것, 세상의 것,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들을 의지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135편의 시인은 오직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19~21절입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아론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레위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예루살렘에 계시는 여호와는 시온에서 찬송을 받으실지어다 할렐루야.

영어번역에 보니깐 ‘house of Israel, house of Aaron, house of Levi’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이 새로운 역사를 써 가기를 원한다면,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을 찬양하며, 그 분을 신뢰하며, 그 분께 기도하며 나아갈 때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5절) 모든 신들보다 위대하신 하나님
-(6절)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7절) 자연의 질서를 움직이고 계신 하나님
-(8~11절) 강대한 나라들을 굴복시키시는 하나님

그분이 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생명력이 넘치게 하는 방법, 우리의 삶에 새로운 역사가 계속해서 써지게 하는 방법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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