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패스(Straight paths)”

<잠언 4:10~19> 

우리가 살고 있는 ‘세부’라는 도시는 그리 큰 도시가 아닙니다. 물론 이 섬의 길이는 250km, 폭은 45km 되는 가늘고 긴 섬입니다. 섬 둘레를 따라 섬 전체를 돌 수 있도록 길이 뚫려져 있습니다. 그 도로의 반 이상이 바다를 바라보며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해안도로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섬입니다.

그리고 섬의 중앙에 위치한 세부시티에서 북쪽으로 또는 남쪽으로는 약 120~130km 정도만 가면 섬의 끝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의 도로사정을 생각하면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만 가면 섬 끝까지 도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런 계산을 갖고 출발해 보면 크게 실망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작은 세부시티를 빠져나가는 것 만해도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10분 만에 갈 거리를 여기서는 1시간을 가야 할 구간도 있습니다. 그만큼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 세부시티이고, 시티를 빠져 나가도 섬 외각의 도로가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일단 도로위에는 트라이시클, 자전거, 오토바이, 사람들의 무단횡단이 무질서하게 뒤섞여 있습니다. 또 차선도 2차선이면 넓은 도로이고, 1차선인 경우가 많고, 도로도 구불구불해서 빨리 달릴 수 있는 구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리상으로는 120~130km이지만, 그 거리를 4~5시간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겁니다.

한국과 같은 ‘스트레이트 패스(Straight paths : 곧은 길)’이 있다면, 훨씬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길을 돌아 돌아 가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솔로몬은 우리에게 인생의 ‘스트레이트 패스’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11절 말씀을 보시면,
“내가 지혜로운 길을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길로 너를 인도하였은즉”

여기서 ‘정직한 길로 너를 인도하였은즉’이란 말을 영어번역본에서는 ‘lead you along straight paths’ 즉, 솔로몬은 우리에게 ‘정직한 길이 곧 곧은 길, 옳은 길, 바른 길’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km를 가야 하는 같은 거리라 할지라도 그 길에 문제가 많으면(도로 공사 중이거나, 비포장이거나, 구불구불하거나, 교통체증이 있거나…) 계획했던 시간 안에 도착할 수가 없는 겁니다. 10km를 가더라도 ‘스트레이트 패서(곧은 길)’로 갈 때, 1/5, 1/10 단축해서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솔로몬의 스트레이트 패스는 잠언서 전체에서 말하고 있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그 지혜에 따르는 삶’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 길이야 말로 곧은 길, 옳은 길, 바른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 길로 갈 때
-(10절)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
-(12절) 네 걸음이 곤고하지 아니하겠고
-(12절) 달려갈 때에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그래서 솔로몬은 13절에서 이것은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살면서 때로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는 삶을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길로 오래 가면 바른 길에서 점점 더 멀어질 것입니다. 계속 돌고 돌아가는 겁니다. 10분 만에 갈 거리를 더 오래 걸려 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스트레이트 패스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길을 10절에서는 “생명의 해가 길리라”고 말씀하시고 있고, 13절에서는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 생각에 세상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가야 할 길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스트레이트 패스로 들어갈 때 그 길이 진짜 우리가 살 수 있는 길, 생명의 길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14절 이하에 그 반대의 길을 “사악한 자의 길, 악인의 길”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그리로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겁니다. 15절에서는 “그의 길을 피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나야”할 것을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18~19절에서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씀합니다.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스트레이트 패스(곧은 길, 옳은 길, 바른 길)’로 갈 때, 그는 점점 빛나게 된다는 겁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믿음의 방법으로, 진실하고 정직하게, 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큰 돈을 벌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산다면, 우리가 이 말씀을 믿는다면, 우리가 그 증거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스트레이트 패스로 가는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있게 되는지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우리 성도들이 그 증거가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교회도 세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철저하게 믿음의 방법으로, 순수한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나갈 때 하나님께서 점점 빛나 큰 광명에 이르게 할 것을 믿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동일한 역사를 이 땅에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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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노트>

1.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감동되거나 깨달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3. 오늘 이 말씀을 어떻게 적용하시겠습니까?
(실천하기, 구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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