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5:7~14>
제가 필리핀 세부에 처음 왔을 때 저를 가이드 해 주시던 분이 세부의 이곳저곳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IT파크 입구에 위치한 ‘워터 프런트’ 호텔 앞을 지나갈 때 그 분이 “이 호텔이 연예인 신OO씨가 도박한 곳이예요”라고 하는 겁니다. 그 분이 얘기해 주시지 않았으면 저는 지금까지 그런 사실에 대해서 몰랐을 거예요. 연예인들 사이에서 이런 불법도박에 대한 사건이 종종 있기 때문에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불법 도박 사건이 2010년에 있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연예인 신OO씨 = 해외원정도박 = 필리핀 세부 워터 프런트 호텔> 이런 등식이 우리 머리 속에 만들어져 버린 겁니다. 그 당시 그 연예인은 가수출신으로 여러 가지 TV예능프로에 출연하고 있었고, 최고의 인기 입담꾼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때 그가 한 주에 받던 출연료가 2500만원정도 되었었다고 합니다. 그럼 한 달에 1억원을 벌었다는 얘기인데, 엄청난 금액입니다. 그러나 그 한 번의 실수로 인해서 그는 5년 넘도록 연예계에서 활동을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 연예인이 2010년에 있었던 그 사건이 얼마나 후회가 되겠습니까? 지금까지도 ‘내가 왜 그랬을까? 내가 그 때 거기에 손대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가 왜 못 참았을까?…’라는 것을 계속 반복하며 후회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한번 엎어진 물은 다시 담을 수가 없는 겁니다. 다시 담는다고 해도 이미 큰 소실이 있는 겁니다. 우리가 무엇인가 후회할 만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그것을 다시 회복한다고 해도 그 이상의 댓가를 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후회할 만한 일을 안 하는 사람이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바로 그 사실을 우리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7절, 8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아들들아 나에게 들으며 내 입의 말을 버리지 말고, 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 하라 그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
젊은 아들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유혹이 3절에서 말씀하시고 있는 “음녀의 입술”과 같은 육체적인 정욕에 관한 것일 겁니다.
본문 7절 말씀의 쉬운성경 번역을 보시면
“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듣고 내가 말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말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정도(正道)를 가라’는 말입니다. 정도를 벗어나면 꼭 실수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정도를 벗어난다는 것은 옳지 않은 길로 가게 된다는 겁니다. 그것은 반드시 후회될 만한 일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8절 말씀에서는 “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 하라 그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약합니다. 그래서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할 것에 가까이하면 반드시 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담배 끊겠다고 하는 사람이 담배피는 사람들과 계속 어울리면 어떻게 담배를 끊을 수 있겠습니까? 금주(禁酒)하겠다는 사람이 매일 술 자리에 가 있으면 어떻게 술을 끊을 수 있겠습니까? 가까이도 가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반드시 나를 넘어지게 할 것이고, 그것은 내가 후회할 만한 결과를 만나게 됩니다.
-(9절) 네 명예를 빼앗기게 된다
-(9절) 네 목숨을 빼앗기게 된다
-(10절) 네 재물을 탕진하게 된다
-(10절) 네 수고가 다른 사람 배만 불리게 될 것이다
-(11절) 네 몸이 병든 뒤에 너는 후회하게 될 것이다
정도를 걸어야 하는데 정도를 벗어나고,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것에 자꾸 가까이 하게 될 때 이런 결과들을 갖게 된다는 겁니다. 결국 그 일들 후에 후회하게 되는데,
12절, 13절입니다.
“말하기를 내가 어찌하여 훈계를 싫어하며 내 마음이 꾸지람을 가벼이 여기고, 내 선생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며 나를 가르치는 이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던고”
나를 가르치던 어른들의 교훈들, 성경의 말씀들 그 모든 교훈을 따르지 않았던 것들을 후회하게 된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14절(쉬운성경)에서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나만 멸망에 빠지게 되었구나?”
라고 후회하게 되는 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후회할 만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후회하지 않을만 한 두 가지 비결을 가르쳐 주시고 있는데
첫째, 정도(正道)를 걸어라(7절)
둘째, 음녀(죄)의 집에 가까이 가지 말라(8절)
오늘 두 가지를 묵상하는 하루되시기를 바랍니다.
(1) 나는 정도(正道)를 걷고 있는가? 내 삶에 정도를 벗어난 모습이 있는 것은 없는가?
(2) 나는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것에 가까이 하고 있는 것은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