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자세 – 생명의 말”

<잠언 10:6~21> 

2009년 한글날에 MBC 방송국에서 ‘말의 힘’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유리그릇에 밥을 넣고 한 달 동안 한쪽에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와 같은 고운 말들을 들려주고, 다른 한쪽 유리그릇에 담긴 밥에는 ‘짜증나, 미워’와 같은 나쁜 말들을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한 달 뒤에 보니깐 고운 말을 들려주었던 유리그릇에 담긴 밥에는 구수한 향기를 내는 곰팡이가 피었는데, 나쁜 말들을 들려준 밥에는 새까맣고 악취가 나는 곰팡이가 피어났다고 합니다.

그 후 이 실험결과가 ‘그렇다’, ‘그렇지 않다’ 논쟁이 되었지만 그와 유사한 실험을 여기저기서 했습니다. 어떤 부대에서도 두 개의 양파를 놓고 반대의 말을 들려주며 실험했더니 좋은 말을 들은 양파가 아주 크게 잘 자라났다고 합니다.

굳이 이런 실험결과를 가지고 긍정적이고 선한 말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대해 증명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성경 속에는 이미 우리 사람들이 하는 말에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잠언16 장 24절에서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선하고 바른 말이 어떤 사람에게는 이 세상의 어떤 보약보다도 더 낫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여러 가지 교훈들이 있겠지만, 특별히 가장 많이 대조를 이루며 반복하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말’에 관한 말씀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있어서 우리가 어떤 말을 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이제 우리는 ‘생명의 말’ 즉, 다른 사람을 살리고, 치유하고, 위로하고, 세워주고, 축복하는 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잠언 10장에서 두 가지 대조적인 ‘입(Mouth)’을 소개하시고 있는데, 11절을 보시면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의인의 입>과 <악인의 입>입니다.

먼저, 의인의 입은
-(11절) 생명의 샘이다
-(13절) 명철한 자의 입술에는 지혜가 있다
-(19절)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다
-(20절) 의인의 혀는 순은과 같다
-(21절)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한다
-(31절) 의인의 입은 지혜를 낸다
-(32절) 의인의 입술은 기쁘게 할 것을 안다

반대로, 악인의 입은
-(6절, 11절)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다
-(8절, 10절, 14절) 입이 미련한 자는 멸망하리라
-(18절) 거짓된 입술, 중상하는 자는 미련한 자이다
-(19절)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렵다
-(31절) 패역한(perverse : 비뚤어진) 혀는 베임을 당할 것이니라
-(32절) 악인의 입은 패역(Perverse)을 말하느니라

의인의 입술은 11절에서 말씀하시고 있는 것처럼 ‘생명의 샘’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세워주고, 위로해주고, 치료해주고, 용기를 주고, 구원해 주고,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고난 중에 있는 이들에게 지혜를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악인의 입에서는 끊임없이 악이 흘러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마치 독을 머금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말 자체가 비뚤어져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살리는 말이 아니라, 있던 용기마저 꺽어 버리고, 상처를 주고, 두렵게 하고, 분노케 하고, 낙심케 만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에베소서 4:29절 말씀에서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생명의 말’을 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입술에서 악인의 말을 제하여 버리고, 생명의 말들이 흘러나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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