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무게”

<잠언16:1~3> 

우리나라의 각 시대별로 ‘1등 신랑감’의 직업군이 있는데, <한국결혼문화연구소>에 따르면, 1950년대에는 군인과 경찰관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60년대에는 은행원, 70~80년대에는 대기업 종사자가 첫 손에 꼽혔고, 90년대에 들어서는 ‘사’자 신랑감의 인기가 급상승해서, ‘사자 신랑감=열쇠 3개’라는 공식도 있었습니다.

시대별로 보자면 큰 틀에서는 변함이 없습니다. 재력이 있어야 하고, 힘이 있어야 하고,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물론 90년대와 2000년대에 들어설 때까지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들이 1등 신랑감이었습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들은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당연히 어떤 직업군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어떤 결혼 정보업체가 전국의 미혼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신부감은 키 165cm 안팎이어야 하고, 연봉은 3천8백만 원은 돼야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신랑감은 키 175cm내외에 연봉이 적어도 4천9백만 원이 넘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남녀모두 배우자의 직업은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니깐 남녀 공히 ‘외모 어느 정도 받쳐주고, 남들 사는 만큼만 살고, 서로 마음만 통한다면 좋다’라고 한다는 겁니다. 시대 속에서 여러 1등 신랑감이 있었지만, 과거 가난하던 시절 물질적 조건이 무조건 1등 하던 시대가 있었지만, 돈 보고 결혼한 사람들이 그렇게 행복하게 살지 못하니깐, ‘남들만큼 살고 마음이 서로 통하면 1등 신랑감 신부감이라’고 하는 겁니다.

사실 ‘외적인 여러 가지 조건’이라는 것은 오랜 역사를 거쳐 계속 모든 사람들의 평가 기준이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외적 기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에 있는 것을 나중에서야 깨닫곤 합니다. 그런데 이 ‘마음의 기준’이란 것은 이미 성경 속에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고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비밀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 2절 말씀을 먼저 보시면,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사람은 겉모양만 보고는 알 수 없습니다. 겉모양 보고 선입견이 안 좋은 사람이었어도 사귀어 보면 너무 좋은 분이 있고, 첫인상은 좋은데 지내다 보면 정말 아닌 사람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 하시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여기서 ‘감찰 하시느니라’는 말의 원어는 ‘Takan(타칸)’이란 단어를 쓰고 있는데, ‘무게를 달다’란 뜻입니다. 그러니깐 사람들은 외적인 모습만 보고 평가를 하고 나중에 후회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의 무게’ 를 달아보고 계신다는 겁니다. 무게를 달아봤는데 미달인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복을 안 주시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무게에 합격해야 하는 겁니다.

사무엘상 16:7절에서도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이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中心)을 보느니라”

하셨습니다. ‘중심(中心)’에서 ‘심’자는 ‘마음 심’자를 쓰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보시는 겁니다. 그 사람의 마음의 무게가 어느 정도 나가는지 그 마음의 무게를 달아보고 계시는 겁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의 무게를 달아보고 계시는 겁니다.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느냐? 얼마나 성경을 많이 알고 있느냐? 얼마나 교회생활을 오래했느냐?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너의 마음의 무게가 얼마나 되느냐?’라는 겁니다. 그 마음의 무게에 비례해서, 그 마음의 그릇이 얼마나 되느냐? 에 따라서 하나님의 복에도 차이가 나는 겁니다.

저는 오늘 본문 잠언 16:1절과 3절 말씀을 암송하고, 자주 인용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세월동안 이 말씀의 핵심을 빼먹고 암송하고 인용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1절 말씀을 보시면,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사람이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지만, 그것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입니다.

또 3절 말씀을 보시면,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한 계획을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 그것을 성공하도록 도우신다는 말씀입니다.

1절과 3절 모두 비슷한 말씀이고, 1절이 계획에 관한 것이라면, 3절은 그 계획의 실행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1절과 3절 말씀의 노른자 즉 핵심이 있습니다. 그것이 2절인 겁니다. 2절에서 말씀하시는 핵심이 뭐예요?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라’ 즉,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의 무게를 달아보신다’는 겁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갖고 있고, 아무리 내가 큰 능력과 재능을 갖고 있어도, 하나님께서 달아보시는 마음의 무게에서 불합격하면, 우리가 그 일을 하나님께 다 맡긴다 하더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의 ‘마음에 무게’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 합격할 만한 무게가 되십니까? 하나님께서 달아보시는데 중량 미달인 신앙과 인격과 성품과 같은 마음의 영역은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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