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낮추라” 

<잠언16:18~19>

필리핀에 살다보니깐 아무래도 한국 방송이나 정보를 빠르게 접하지 못하는 거 같은데, 지금 남미의 칠레에서 <FIFA U-17 남자축구 월드컵>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17세 이하의 어린 남자 청소년들이 속해서 조별예선리그를 치러야 할 나라들을 보니깐, 유럽의 축구 강호이면서 우승후보인 ‘잉글랜드’, 아프리카의 강호 ‘기니’, 남미의 축구 강호이면서 역시 우승후보인 ‘브라질’과 같은 조인 겁니다. 한 조 안에 우승후보가 둘씩이나 있는 최악의 조편성이라 할 수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 팀은 그나마 아프리카 기니를 어떻게든 이기고, 힘에 겨운 상대들이겠지만 잉글랜드나 브라질과 같은 우승후보들과 겨뤄서는 무승부를 해가지고 승점 계산해서 운이 좋으면 다음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목표였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일 우리나라의 조별예선 첫 경기가 우승후보 브라질과 있었던 겁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데 이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우승후보 브라질을 이긴 겁니다. 우리나라 성인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청소년 월드컵 대표의 ‘최진철 감독’에게 “Faith can move mountains(믿음은 산도 옮길 수 있다)”라고 축전을 보냈다고 합니다. 마치, 마가복음11:23절 말씀을 인용한 거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기에 있어 주요한 폐인을 분석해보면 우승후보 브라질이 자만했기 때문에 한국전에 대해 준비를 철저하게 못했고, 도전하는 입장인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그 경기를 잘 준비해왔던 겁니다.

오늘 본문 18절 말씀을 보시면,“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축구 경기든,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든 교만하고, 거만하고, 자만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 반드시 한번 크게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철의 이중 성벽 ‘여리고 성’을 믿음 하나로 무너뜨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강한 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군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 앞에 강력한 여리고 성은 무너져 내렸던 겁니다. 그런데 그 다음 전쟁이 ‘아이성’이었는데, 아주 작은 성이어서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그 성을 얕잡아 봤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이스라엘이 크게 패했습니다.

또 다윗과 골리앗과의 싸움의 예를 살펴봐도 다윗은 믿음으로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한데, 골리앗의 모습은 도전보다는 다윗을 무시하고 얕보고만 있습니다. 다윗은 싸움을 준비하며 나가는데, 골리앗은 자만한 마음에만 빠져 있었던 겁니다. 거만했던 골리앗은 소년 다윗의 손에서 던져질 물맷돌 하나에 쓰러졌습니다. 이것이 단지 성경이야기와 스포츠 경기의 경우만 해당하겠습니까? 스스로 자만하고 교만한 사람은 더 이상 발전할 수가 없는 겁니다. 자기가 가장 똑똑하고 가장 잘났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서 더 이상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 사람이 상대적으로 잘난 사람일 수 있지만 그 사람의 자만심 때문에 그의 성장은 거기서 멈추는 겁니다. 그런데 멈추기만 하는 게 아니고 어느 한 순간에 패망하고 넘어질 수 있는 겁니다. 다윗 같은 사람에게 역전될 수 있는 것입니다.

교만과 거만 그리고 자만의 반대가 무엇이겠습니까? ‘겸손, 낮아짐’입니다. 교만이 패망의 선봉이라면,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잠언18:12절에서“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라고 증거하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생 속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을 오늘 본문 19절에서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겸손의 다른 표현이 ‘마음을 낮추는 것’입니다. 잠언18:12절에 의하면, 마음을 낮추는 사람은 존귀해 진다. 더욱 귀하고 귀한 사람이 된다는 겁니다.

교만하고 거만한 마음에서는 시기와 다툼만이 일어날 뿐입니다. 내 주변에 다툼이 잣다? 그렇다면, 내가 교만하고 거만한 마음이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자기주장만 고집하고, 잘난 척 하는 사람의 주변에서는 시기와 다툼만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낮추어 보십시오. 그 때부터 다툼은 점점 사라져 갈 것입니다. 모두가 다 잘 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꾸 다투는 겁니다.

하지만, 마음을 낮추는 그 순간부터 여러분의 주변에서 다툼은 사라져 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낮아져 섬기는 여러분이 곧 더 존귀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존귀케 해 주실 것이고, 사람들은 여러분을 더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내가 속한 가정, 단체, 공동체에서 먼저 더 낮추며 섬겨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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