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얻었는가?”

<잠언18:22~24> 

2015년에 포브스(Forbes)에서 발표한 세계 10대 억만장자 순위를 보시면, 매년 마다 큰 틀에서는 크게 변함이 없는 거 같습니다.

1위 : 빌 게이츠(Bill Gates) – Microsoft 社
2위 : 카를로스 슬림(Carlos Slim) – 멕시코 통신재벌
3위 : 워렌 버핏(Warren Buffett) – 투자의 귀재
4위 :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 – ZARA

그리고 5위~9위까지 미국 기업가들, 프랑스 화장품 로레알의 창립자의 딸이 상속받은 재산으로 억만장자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들인데, 그 중에 이름을 들어봤고 아는 사람은 2~3명 혹은 3~4명이 전부일 겁니다.

우리가 아는 사람들이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같은 사람일 겁니다. 세계에서 가장 크게 성공해서 가장 큰 부자가 되었지만, 죽기까지 대부분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나가는 분들입니다. 빌게이츠의 현재 재산은 94조원이 넘지만, 근 20년 동안 무려 350억달러(41조6천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20년 동안 매일 하루에 50억원씩 기부한 샘이 되는 겁니다. 정말 휼륭한 재벌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크게 성공해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가 되는 것도 중요할지 모르지만, 성공한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돈을 많이 갖고 있는 것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하겠지만, 그 돈을 어떻게 쓰는가? 가 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겁니다.

오늘의 잠언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 그것을 얻었는데, 그것이 과연 진정한 복이라고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22절 말씀을 보시면,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

평생을 함께 할 좋은 배우자를 얻는 것이야말로 정말 큰 복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매일 봐야 하는 얼굴인데 서로 생각이 맞지 않거나, 추구하는 가치가 너무 달라서 매일 다투며 산다면 아내를 얻었다고 해서 그게 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깐 10여 년 전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 제목이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영화도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결혼 시기를 놓쳐서 짝을 못 만난 골드미스 같은 자매님들이 얼마나 결혼하고 싶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자매님들에게 결혼생활 오래 한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정말 깊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는 게 아니면, 혼자 사는 것도 괜찮아~’ 그럽니다. 다 경험에서 우러나는 말들 아니겠습니까? 결혼만 했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니라는 거죠.

잠언 21:9절에서도 말씀하시기를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결혼했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잠언 18:22절의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부분을 히브리어를 고대 그리스어(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 성경 : LXX>에서는 “좋은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그냥 아내를 얻는 것, 그냥 결혼하는 것… 자체는 복이 아닐 수도 있지만, ‘좋은 아내’를 얻는 것은 복을 얻은 것이고, 여호와께도 은총을 받은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23절 말씀에서는
“가난한 자는 간절한 말로 구하여도 부자는 엄한 말로 대답하느니라”

부자들의 무자비하고 냉혹한 마음의 상태를 말하고 있는 겁니다. 큰 부를 축척했지만, 그의 마음은 한 겨울과 같이 차가운 겁니다. 과연 그 부가 진정한 행복을 그에게 주고 있는 걸까요?

또 24절 말씀에서는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친구가 많으면 좋은 점도 있지만, 그 친구들이 모두 진실한 친구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그 친구들 중에 나를 이용하고, 나를 속이고, 나에게 해를 끼칠 사람도 있는 겁니다.

그러나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는 말씀과 같이 진실하게 사랑하는 친구 하나가 백명의 친구들 보다 낫다는 겁니다. 몇 명의 친구보다 어떤 친구가 있는가?가 더욱 중요한 것이라는 겁니다.

어떤 분들은 이민생활 잘 해보려고 여기 저기 다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걸 그렇게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다가 상처 입고, 이용당하고, 사기도 당해서 그 이후부터는 사람들에 대한 거부감으로, 교회마저 떠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좋은 아내를 얻는 것이 여호와께 복을 받고 은총을 입은 것’이라는 22절의 말씀과 같이 무엇을 얻었느냐?(배우자, 돈, 친구…)보다, 하나님께 받은 진짜 복인가? 가 더 중요하다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께로부터 진정한 복을 받아 누리는 복된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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