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든 최선(Best)을 다하라”

<잠언22:29> 
– 아름다운 삶의 지혜(5) –

우리나라 기업인들 중에 입지전적(立志傳的)인 인물을 꼽으라면 현대그룹의 ‘고(故) 정주영회장’을 들 수 있을 겁니다. 1915년에 태어나 일제시대 소학교 졸업이 전부인 그가 세계적인 기업을 일으켰으니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현대그룹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것은 한국전쟁과 박정희 군사정권 때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故)박정희 대통령과의 일화가 많이 있습니다. 국가적인 큰 사업과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대통령은 정주영 회장을 불러 그 일을 상의하곤 했습니다. 우리나라 건국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여겨지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을 놓은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할 때에도, 1975년 중동 ‘오일쇼크’로 외환보유액이 바닥을 쳐서 국가부도 위기를 맞았을 때에도 대통령은 정주영회장을 불러 중동건설을 맡겨 그 위기를 넘겼습니다.

정주영회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였지만 늘 최선을 다했던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막노동을 하다가 19세에 쌀가게 배달원으로 취직을 했었는데, 쌀가게 주인아들은 여자에 빠져 가산을 탕진했기 때문에 주인은 정주영을 신임해서 가게를 그에게 물려 줬다고 합니다.

정주영씨는 새벽3시면 일어났다고 하는데, 하루를 남들보다 일찍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잠언으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 다섯 번째는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29절 말씀을 보시면,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으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이 구절에서 ‘능숙한’이란 말의 히브리어 단어는 ‘마히르(Mahyr)’라고 합니다. 이 단어의 의미는 ‘민첩함과 솜씨 있음’을 동시에 가리키는 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일을 참 야무지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무엇을 맡기든지 든든합니다. 크게 걱정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에게 일을 맡겼을 때에는 자꾸 잔소리가 붙고, 내 손이 가야하고, 내가 시킨 게 잘못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안한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재능과 역량에 따라 그런 생각들이 좌우될 수 있겠지만, 그 능력이란 것이 사실은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 얼마나 더 성실하냐? 에 따라서 얼마든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달란트 비유에서 그 사실을 말씀해주시고 있는데, 마태복음25:21절, 23절 말씀에서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남긴 종들에게 토시하나도 틀리지 않게 칭찬하고 계시는데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착하고 충성된 종’을 영어성경(NIV)에서는 “good and faithful servant”라고 했습니다. 착하기만 할 뿐만 아니라 faithful(신실한, 충성된, 믿을만한) 즉, 늘 최선을 다하는 종이었다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어떠한 복이 따라 오냐면, 마태복음 25:29절 말씀에서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점점 더 풍족한 삶이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최선을 기뻐하십니다.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신실한(충성된)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통해서 게으름을 악한 것으로 규정해 놓으셨습니다(마태복음 25:26).

필리핀에서는 저렴한 인건비를 갖고 우리 한인들이 직원들을 씁니다. 한국의 한 사람 월급 줄 돈을 갖고 여기직원 열 명 이상을 쓸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노동생산성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한국 사람들처럼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이 좀 늦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월급도 올려주고, 그런 사람과 함께 오래토록 일하고 싶은 겁니다. 하지만, 늘 월급이 적다고 불평은 하는데 게으르게 일하는 사람을 보면 얼마 되지 않은 돈이라도 사장님 입장에서는 올려주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을 이루었던 故정주영회장은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수많은 국내외 대학들로부터 후에 명예박사학위도 받았고, 한 나라의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일을 했었습니다.

오늘의 잠언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는 말씀과 같이,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하십시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높여주시고, 존귀한 자의 자리에 앉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언제나 최선(Best)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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